
오케이레코즈 대표로 새출발을 선언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와의 인연을 뒤로 한채 다시 자신의 새로운 길을 개척할 준비를 하고 있다. 5인조 복귀가 무산된 뉴진스 역시 일단 대중 앞에 다시 서기 위해 멀리 갔던 길에서 돌아오고 있다.
민희진 대표와 뉴진스는 2024년 4월 이후 약 2년 동안 K팝 신에서의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한 채 그저 법정만 드나들어야 했다. 억울함을 풀고자 여러 차례 외쳐보기도 했고, 묵묵히 법적 대응에도 나서봤지만 생각만큼 현실이 자신들의 뜻대로 흘러가진 않았다. 결과적으로 민희진 대표는 어도어를 나왔고, 뉴진스 멤버들은 법적 싸움에서 패배하며 어도어로 복귀해야 했다. 그 와중에 다니엘은 퇴출 통보를 당했다.
심지어 이들을 향한 비판적인 시선도 많아졌다. 하이브를 향해 부당함에 대한 폭로와 비판을 멈추지 않았지만 모두가 자신들의 편이 돼주진 않았고 하이브의 주장에도 법적인 설득력과 근거는 충분했다. 민희진 대표의 주장을 법원이 받아들인 부분도 있지만, 뉴진스가 어도어와의 다툼에서 진 것만 봐도 '민희진의 완승'이라고 볼 순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희진 대표와 뉴진스의 컴백을 기대하는 시선은 여전히 존재한다. 어도어에서 재회하지 못했지만, 이들 모두 그간의 다툼을 뒤로 하고 각자 커리어의 다음 페이지를 작성하기 위해 물밑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먼저 뉴진스는 4인조 복귀를 위한 빌드업을 일단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
어도어는 지난 7일 복귀가 확정되지 않은 민지의 컴백 관련, "향후 활동 관련해 내부적으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현재 별도로 드릴 수 있는 입장은 없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에서 협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이해해 달라"고 전했다. 이후 어도어는 뉴진스 공식 SNS를 통해 "HAPPY MINJI DAY"라며 민지가 직접 구운 쿠키 사진을 게재했다. 이 쿠키는 민지가 최근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마련된 생일 카페에 직접 방문, 팬들에게 건넨 쿠키 선물이었다. 이 게시글로 어도어는 민지의 어도어 복귀 가능성에 힘을 더했다. 물론 이는 양측의 원만한 합의가 전제가 돼야 한다.
뉴진스는 지난 4월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몇몇 팬들에 의해 포착되며 컴백 이슈와 맞물려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 곳에 위치한 녹음 스튜디오에 어도어의 이름으로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예약된 것으로 보이는 문서가 SNS를 통해 퍼졌고, 해린과 혜인이 덴마크 유명 장난감 브랜드인 레고 샵을 방문했다는 목격담도 사진과 함께 전해졌다. 당시 이들은 촬영용으로 보이는 카메라를 들고 있었다는 후문도 더해졌다.
어도어는 이와 관련, "해인 혜인 하니가 스태프와 함께 덴마크 코펜하겐에 방문한 게 맞다"고 밝혔다. 이어 "뉴진스 멤버들의 코펜하겐 방문은 새로운 음악적 서사를 담기 위한 사전 프로덕션 과정의 일환"이라며 "뉴진스 멤버들은 현재 멤버별 컨디션과 각자에게 최적화된 스케줄에 따라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멤버들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가장 좋은 시점에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일정에 민지는 함께 하지 않았으며 이 일정이 송 캠프 등의 목적을 둔 사전 프로덕션의 일정이라는 점에서 향후 뉴진스의 4인조 컴백 자체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더라도 하니 해린 혜인의 어도어 복귀 이후 이뤄진 행보라는 점에서 뉴진스 컴백을 위한 빌드업 과정에 있다는 점에서 가요계 복귀 역시 시간문제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민희진 대표의 보이그룹 론칭에도 시선이 모아진 가운데, 민희진 대표는 현재 보이그룹 론칭을 위해 엄청 집중하고 있으며 최대한 빨리 데뷔를 시키겠다는 게 목표라는 전언이다. 결국 멤버 캐스팅이 관건인데 이 캐스팅 과정이 얼마나 잘 되느냐에 따라 론칭 시기도 빨라질 거라는 관측이고 이에 대한 민희진 대표의 의지도 크다는 후문. 멤버 확정까지도 아직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희진 대표는 지난 2025년 12월 19일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당연히 내가 뉴진스의 라이벌을 만들 이유가 없다. 원래 내가 해오던 스타일을 봐도 보이 그룹 순서"라고 언급하고 "감사히도 SNS DM으로 지원자들이 폭주하고 있다. 남자 그룹 말고도 아이돌 말고 새로운 제안이 들어오기도 해서 검토 중이다. 내가 원하는 건 '재미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민희진 대표는 또한 2025년 12월 4일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서는 "차기로 걸그룹 만들 일은 당장은 생각이 없다. 보이그룹 나오면 그다음에 걸그룹 나올 수도 있다"라며 "(아티스트와) 7년 계약 이런 게 아니라 계약 기간도 짧게 줄이고 싶다. 같이 일하고 싶어서 일해야 한다. 표준 전속 계약이라는 게 아직도 허점이 많다. 고용주 입장에서 만든 것"이라며 "어린아이들은 모르는 상태에서 '아이돌 하고 싶으면 사인하라'는 경우가 많다"라고 지적했다.
민희진 대표는 "아이돌과 회사가 서로 필요한 회사를 만들고 싶다. 이 시장에서 부족한 부분들이 보이니 내 방식대로 준비해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라며 "전화위복처럼 법인 설립 소식에 국내외에서 연락이 많았다. 감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후 지난 2월 오케이레코즈 론칭을 공식화한 민희진 대표는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레코드샵을 연상케 하는 여러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했다. 이미지에는 현상수배(Wanted)라는 이름에 새 멤버로 예상되는 한 남성의 사진이 담겼고 "태어난 기간 2008년~2013년. 장소 알려지지 않음.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 이쪽으로 연락해 달라"라는 문구로 보이그룹 멤버들의 스펙도 암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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