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BTS)과 오레오(Oreo)의 한정판 콜라보 쿠키를 소개하던 미국 지역 방송 앵커가 뜬금없이 "쿠키 13개 디자인을 합치면 '미국에 죽음을(Death to America)'이 된다"고 황당한 멘트를 날려 전 세계 아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미국 언론 TMZ와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문제의 발언은 27일 미국 텍사스 루벅 지역 방송 FOX34의 제임스 에플러(James Eppler) 앵커가 'Good Day Lubbock' 코너에서 BTS X 오레오 한정판 쿠키를 소개하던 중 나왔다.
6월 8일 출시 예정인 이 제품은 한국 전통 간식 호떡 맛을 담은 특별 쿠키로, BTS의 13가지 메시지가 각각 다르게 새겨진 것이 특징이다.
에플러는 방송 중 오레오 쿠키 출시 뉴스를 전하며 "쿠키 웨이퍼 색상은 BTS 시그니처 컬러인 보라색이고, 크림은 한국 간식인 호떡 맛"이라고 보도하더니 갑자기 "쿠키에 새겨진 13가지 디자인을 합치면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되는데, 그건 바로 '미국에 죽음을(Death to America'이다. 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뜬금없는 발언에 공동 앵커들이 황당해하자 에플러는 웃으며 "농담이다"라고 했지만, 다른 앵커가 "지금 막 채널을 튼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쿠키의 메시지에 관련해서 이는 완전한 허위 발언이었으며, 에플러는 즉시 발언을 철회하려 했지만 이미 영상이 온라인에 퍼진 뒤였다. 텍사스 테크 대학 교수이기도 한 그에 대해 아미들은 방송국과 대학 측에 공식 사과와 해고를 요구하고 있다. 에플러는 이후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의 반응은 즉각적으로 폭발했다. @bangswiftt는 "지금 이 정치적 분위기에서 누군가 이 말을 잘못 받아들이면 BTS와 팬들이 표적이 될 수 있다. 너무 무책임하다"고 경고했다. @THEEEhottie는 "보수 성향 미국인들이 '미국에 죽음을'을 가벼운 농담으로 받아들일 리 없다. BTS를 향한 폭력을 부추기려 한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했다. @piedparks는 "북한 드립이나 다른 걸 말하는 척 욕하는 이런 농담은 그냥 인종차별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kookyun은 "지금 미국에서 소수 인종이 어떤 취급을 받는지 알면서 뉴스 방송에서 아시안 보이밴드에 대한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건 정말 이상하다"고 비판했다. @MinYoongiSwagg7은 FOX34·텍사스 테크 대학에 직접 태그하며 "즉각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오레오 측은 27일 이번 콜라보를 발표하며 "BTS가 어릴 때부터 즐겨 먹던 한국 전통 간식을 아이코닉한 쿠키 안에 담은 깊은 의미 있는 협업"이라고 밝힌 바 있다. TMZ와 뉴욕포스트는 에플러 소속 방송국과 텍사스 테크 대학 측에 입장을 요청했으나 아직 답변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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