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에이티즈 ATEEZ의 산(최산)이 신곡 'BAD' 안무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으며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 6월 26일 공개된 에이티즈 ATEEZ의 신곡 'BAD' 뮤직비디오는 공개 후 조회수 2200만 회를 넘겼고, 그중에서도 산이 후렴구에서 선보인 안무 파트가 "가장 많이 재생된" 구간으로 꼽혔다.
팬들은 이 파트에 "다 같이 죽자(Let's All Die)"라는 별명을 붙였고, 자신의 지치거나 정신줄을 놓은 표정 위에 이 안무를 합성한 영상들을 쏟아냈다. 특히 스스로를 "이성애자"라 밝혀온 일부 한국 남성들 사이에서는 "게이 어웨이크닝(Gay Awakening:'내 안의 동성애적 끌림을 처음 자각했다'는 뉘앙스의 가벼운 분위기의 인터넷 밈 표현)" 반응까지 나오면서 화제성은 더 커졌다. 이틀 뒤 SBS '인기가요' 무대에서도 산은 흰색 탱크톱 차림으로 다시 한번 "가장 많이 시청된" 클립의 주인공이 됐다.
사실 산이 무대에서 화제를 모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ATEEZ 내에서도 강렬하고 감정적인 퍼포먼스로 유명한 이른바 "데몬 라인"(홍중·성화와 함께) 소속으로, 2024년 코첼라 무대에서 마이크가 부서질 정도로 격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같은 해 MAMA 시상식에서는 무대를 퇴장하며 재킷을 벗어 젖히는 퍼포먼스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전 앨범 'GOLDEN HOUR: Part 2' 수록곡 'Ice On My Teeth' 뮤직비디오에서도 그의 상반신 노출 장면과 슈트 차림의 안무 장면이 각각 "최다 시청" 구간에 오르기도 했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 산은 ATEEZ, 나아가 K팝 전반으로 입문하게 되는 바이럴 "관문"으로도 불린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K팝 데몬 헌터스' 흥행 이후에도, 극중 캐릭터 '애비'와 체격이 닮았다는 이유로 산 관련 영상이 알고리즘에 대거 노출되며 새로운 팬들이 유입된 바 있다. 팝컬처 평론가 테사 스미스는 이 계기로 K팝을 처음 접했다며 "산이 자신의 몸을 사랑하는 모습과 눈에 띄는 외모에 먼저 끌렸지만, 볼수록 음악과 목소리에도 빠져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후 첫 ATEEZ 콘서트까지 관람하며 정식 팬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신곡이 수록된 EP 'GOLDEN HOUR : Part 5'에는 산의 열성팬으로 알려진 할리우드 신예 배우 체이스 인피니티가 직접 출연해 화제를 더했다. 리더 홍중은 최근 라이브 방송에서 "산이 이번 활동을 준비하며 정말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 주는 걸 보니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이 쏘아올린 화제성은 실제 판매 기록으로도 이어졌다.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GOLDEN HOUR : Part.5'는 빌보드200, 톱앨범세일즈, 월드앨범스 등 3개 차트에서 동시에 1위에 올랐고, 바이닐 앨범 차트에서만 3위에 머물렀다. 미국 내 첫 주 판매량은 약 22만 3000장으로,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최신작보다 8.5배 이상 많이 팔리며 톱앨범세일즈 차트 2~31위 앨범 판매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앨범으로 ATEEZ는 빌보드200에서 통산 세 번째 1위, 톱10 진입은 9번째를 기록했으며 월드앨범스 차트에서는 통산 11번째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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