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최혜진 기자가 '라떼' 시절 즐겨듣던 히트곡을 소개합니다

10년 전, 그룹 블랙핑크(제니 로제 리사 지수)는 데뷔와 동시에 '휘파람' 열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이들은 당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 속에서 기념일을 보내게 됐다.
지난 2016년 8월 8일 블랙핑크가 싱글 앨범 '스퀘어 원(SQUARE ONE)'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휘파람'과 '붐바야(BOOMBAYAH)'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블랙핑크는 데뷔와 동시에 음원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휘파람'은 블랙핑크의 데뷔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몽환적이면서도 섹시한 분위기를 담은 미니멀한 힙합곡으로, 진정한 사랑은 오직 하나이며 그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을 가사에 담았다.
휘파람을 테마로 한 멜로디와 물방울 이펙트는 중독성을 자아냈다. 이에 '휘파람'은 공개 한 시간 만에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함께 공개된 '붐바야' 역시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실제 '휘파람'은 멜론 종합 주간 차트에서도 2016년 8월 2주차(8일~14일), 3주차(15일~21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데뷔곡으로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셈.

데뷔 직후부터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블랙핑크는 10년 뒤인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10년 전과 달리, 지난 8일 열렸던 올해 기념일은 행사를 둘러싼 여러 잡음이 일어 아쉬움을 남겼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행사 이틀 전에서야 개최 소식을 알렸고,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도 공개하지 않았다. 게다가 "스케줄상 참석이 가능한 일부 멤버만 참석한다"고 안내하면서 팬들의 불만이 나왔다.
이후 네 멤버가 모두 참석하는 것으로 확정됐지만 아쉬움은 계속됐다. 초청 인원이 40명에 불과했고 행사 역시 30분 남짓 진행되면서 팬들과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행사 과정에서 일부 공간이 통제되고 워크숍 일정이 변경되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는 이야기도 나오면서 민원이 접수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감사를 진행할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에 멤버들은 팬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지수는 팬 플랫폼을 통해 "이번 기념일은 미안한 마음이 큰 하루인 것 같다"며 "많은 블링크가 속상해하니까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로제 역시 SNS를 통해 "블링크만큼 저도 기다렸던 이번 10주년을 맞이하면서 아쉬운 마음이 컸다"며 "그러는 동안 여러분들을 더 외롭게 만든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2016년 '휘파람'으로 데뷔해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했던 블랙핑크. 데뷔 10년 뒤 맞은 기념일은 당시와 달리 행사 운영을 둘러싼 논란으로 마무리됐다. 10년 전과 10년 후, 블랙핑크의 데뷔와 10주년은 서로 다른 모습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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