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고 이사장, "교학사 교과서 왜곡있으면 나도 반대"

자율형사립고 상산고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 여부를 7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수학의 정석' 저자이기도 한 홍성대 이사장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교학사 교과서에 대해 “위안부가 따라다녔다는 표현이 있다면 내가 몸으로라도 막겠다”고 밝혔다.

홍이사장은 당초 상산고가 교학사와 지학사 두 개의 한국사 교과서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이념의 편견이든 지역적인 편견이든 모든 편견에 반대한다는 입장에서 “균형적인 교육을 하기 위해 양쪽 교과서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좌편향 우편향의 문제가 아니라 교학사 교과서에 위안부가 따라다녔다든지 하는 등은 왜곡이 심한 거 아니냐”는 질문에 홍이사장은 “만약에 그 부분이 수정없이 표현된 채 발매본으로 학생들에게 주어진다고 한다면 내 자신부터 반대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채택 견본으로 온 책에는 그것이 없지만 승인을 받아서 발매본으로 나오는 책에는 분명히 그부분이 ‘끌려다녔다’로 나온다는 것을 확인하고 하는 얘기지만 만의 하나의 경우라도 그것이 ‘따라다녔다’는 것으로 표현된 책이 학생들에게 주어진다면 내가 몸으로라도 막겠다”고 강조했다.

홍이사장은 채택이든 철회든 오늘 중으로 최종결론을 내려한다고 밝히면서 철회 학교에 대한 교육부 특별감사에 대해선 “철회 배경의 외압 여부를 따지자고 하는건데 (우리학교는) 외부 영향은 무시한다”며 또한 “교과부가 와서 감사를 한다고 해서 벌벌 떨거나 어떤 의식을 갖는다든지 하는 것은 추호도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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