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검·경 합동수사본부(이하 합동수사본부)가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을 수사하던 중 결정적 단서가 될 조타수의 진술을 확보했다.
지난 23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합동수사본부는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조타수 조 씨로부터 3급 항해사가 '포트'라고 지시한 것을 반대로 알아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포트'는 항해 용어로 좌현, 즉 왼쪽 방향을 의미한다. 하지만 조 씨가 이를 반대로 이해해 우현으로 조타를 잡았다면 그의 실수가 세월호 침몰 원인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조 씨는 지난 19일 법원의 영장실질 심사 뒤에 세월호의 급격한 변침 이유에 대해 조타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었다. 하지만 이번 진술로 보아 조 씨가 급격하게 방향을 전환한 이유는 3등 항해사의 지시를 잘못 이해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수사본부는 세월호의 원래 선장인 신 씨로부터 조 씨가 과거에도 조타를 잘못 잡는 실수를 해 한동안 키를 못 잡게 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수사본부는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보다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선박 운항, 개조, 화물 적재 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증단을 꾸려 사고 당시 상황을 재현할 예정이다.
최종 사고 원인은 세월호를 인양해야 알 수 있지만 똑같은 조건에서 실험을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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