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앞으로 다가온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심이 요동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선거가 치러지는 17개 지역 가운데 6곳에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지상파 3사(KBS·MBC·SBS)는 공동으로 지난 17~19일 3일간 전국 유권자 1만 4204명을 대상으로 17개 지역 시·도지사 후보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20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이 영남지역(경남, 경북, 대구, 울산)과 대전·제주 등 6곳에서 우세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과 충남·전남과 전북 5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경기, 충북, 세종, 부산, 강원 지역은 여야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양상을 보였고 광주시장 선거의 경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즉, 총 17개 지역 가운데 6곳에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양상이다.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51%의 지지율을 얻어 35.4%를 얻은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15.6%P차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35.7%,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34.8%의 지지율을 얻어 오차범위 내에서 김진표 후보가 앞서 있다.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42.1%의 지지율로 31.8%를 얻은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에 10.3%P차로 앞서갔다.
충남지사 선거에서는 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45.3%,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 30.4%의 지지율을 보여 안희정 후보가 앞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지사 선거 역시 이시종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39.1%를 얻어, 윤진식 새누리당 후보의 33.0%에 앞섰다.
세종시장 선거는 유한식 새누리당 후보가 39.6%, 이춘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40.1%를 얻어 박빙이었다. 대전시장 선거에서는 박성효 새누리당 후보가 45.0%로 27.7%를 얻은 권선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
강원지사 선거에선 최홍집 새누리당, 최문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각각 36.2%대 37.1%로 접전을 펼치고 있었고, 제주지사 선거에서는 56.4%를 얻은 원희룡 새누리당 후보가 21.7%를 얻은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후보를 두 배차로 앞질렀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파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광주시장 선거에서는 직전까지 시장을 지낸 강운태 무소속 후보가 25.7%, 윤장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21.2%, 무소속 이용섭 후보가 18%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과 전북은 이낙연, 송하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각각 59.1%, 57.9%였고 새누리당의 이성수, 박철곤 후보는 7.1%, 10.9%로 조사됐다.
부산시장 선거에선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가 39.6%, 김영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단일화 한 오거돈 무소속 후보가 34.2%로 접전양상을 보였고 이어 고창권 통합진보당 후보가 5.4%를 얻고 있었다.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가 41.3%로 29.7%를 얻은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 앞섰고, 경남지사 선거에서도 홍준표 새누리당 후보가 김경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51.4%대 19.8%로 앞섰다.
경북에선 김관용 새누리당 후보가 62.4%를 얻어 9.6%를 얻은 오중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크게 앞섰고, 울산에서도 김기현 새누리당 후보가 52.7%로 12.4%를 얻은 이상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눌렀다.
한편 여론조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6곳에서 접전, 오차범위 내라니까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 "6곳에서 접전, 부산에서 새누리당이 지는건가?", "6곳에서 접전, 누가 될까?", "6곳에서 접전, 충청도가 어떻게 될지 재미있겠네", "6곳에서 접전, 세종도 만만치 않아" 등의 반응을 남겼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