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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여성위 "박희태 전 의장, '성추행 의혹' 사과해야"

새정치 여성위 "박희태 전 의장, '성추행 의혹'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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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재환 기자
‘캐디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박희태(76) 전 국회의장. /사진=뉴스1
‘캐디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박희태(76) 전 국회의장. /사진=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전국여성위원회는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상임고문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와 경찰 조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국여성위원회는 14일 성명을 통해 "세월호 유족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을 하는 엄중한 시기에 집권여당의 상임고문이 골프를 친 것도 모자라 성추행 사건까지 일으켰다"며 "국회의장을 지낸 분의 인권의식과 성의식이 이 정도라는 사실이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박 전 의장은 지난 11일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여성 캐디 A씨(23)의 신체 일부를 손으로 접촉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나인홀에서 박 전 의장의 신체접촉을 문제 삼으며 캐디 교체를 요구했으며, 해당 골프장은 A씨의 요구에 즉각 남자 캐디를 교체 투입했다.


또한 강원도 내 모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하는 P씨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라운딩을 시작하면 4-5시간 봐야하는 손님이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불쾌함을 나타내기가 어렵고 한 두 번 장난이면 알아서 피하거나 그냥 넘어갈 때도 있다. 하지만 나인홀까지 가서 교체 요구를 할 정도면 심각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전국여성위원회는 "박 전 의장은 '손녀 같아서 귀엽다는 표시를 했다'면서 해당 여성이 거부감을 표현하지 않았다고 얘기하는데, 궁색한 변명과 책임 전가를 그만둬야 한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소속 인사들이 성추행, 성희롱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킬 때마다 사과하며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정작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다. 당 차원에서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희태, 나이 먹고 저게 무슨 짓이냐" "박희태, 진짜 왜 그럴까" "박희태, 손녀 같다고 함부로 하나" "박희태, 어떻게 저럴 수가 있냐" "박희태, 저러니까 새누리당이 욕을 먹지"등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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