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연계조직 북아프리카 무장단체 준드 알 칼리파가 프랑스인을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AFP 통신 등은 이슬람 과격단체 웹사이트 감시기구 '시테'(SITE)는 24일(이하 현지시간) "IS 무장세력 연계 알제리 극단주의자들이 최근 납치한 프랑스인 에르베 구르델(55)을 결국 참수했다"고 보도했다.
IS의 연계 조직으로 알려진 준드 알 킬라파는 '프랑스 정부에게 보내는 피의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납치한 프랑스인을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의 한 조직원은 "프랑스 십자군 범죄자들이 알제리와 말리, 이라크에서 개입하고 있다. 국민들의 피가 프랑스 대통령한테 얼마나 값싼 것인지 프랑스인들이 알게 하리라"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전했다.
참수된 프랑스인 에르베 구르델은 프랑스 니스에서 온 산악 안내원으로, 지난 21일 친구 2명과 산행을 하다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우리의 동포인 에르브 피에르 구르델이 비겁하고 잔인하고 치욕적으로 살해됐다. 25일 대통령관저에서 비상안보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며, 프랑스는 IS와의 싸움을 계속해나가고 그들을 응징할 것이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프랑스인 참수 동영상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네 번째 참수는 프랑스인, 왜 자꾸 민간인을 죽이냐" "네 번째 참수는 프랑스인, 끔찍하다" "네 번째 참수는 프랑스인, 언젠가는 죗값을 받게 될 거다" "네 번째 참수는 프랑스인, 이런 소식 좀 그만 듣고 싶다"등의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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