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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석방' 케네스 배, 부친은 배성서 前 빙그레 감독

'북한 석방' 케네스 배, 부친은 배성서 前 빙그레 감독

발행 :

국재환 기자
북한에서 억류된지 2년 만에 석방된 케네스 배(45, 한국이름 배준호)씨의 아버지가 한화 이글스의 前 감독 배성서(70)씨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뉴스1
북한에서 억류된지 2년 만에 석방된 케네스 배(45, 한국이름 배준호)씨의 아버지가 한화 이글스의 前 감독 배성서(70)씨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뉴스1


북한에서 2년 만에 석방된 케네스 배(45, 한국이름 배준호)씨의 아버지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당시 빙그레 이글스)의 창단감독을 역임한 배성서(70)씨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케네스 배 씨는 지난 2012년 11월 관광객을 인솔해 북한을 방문했다 체포된 뒤 지난해 4월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았다. 그 후 미국정부는 북한 정부에 케네스 배 씨의 인도적인 석방을 요구했고, 배 씨의 가족 역시 온라인에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프리 케네스 배(http://freekennow.com)'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국제 사회의 관심과 북한의 태도 변화를 호소했다.


북한 정부는 미국 정부와 가족의 요청에 불구하고 케네스 배 씨를 풀어주지 않았다. 그러나 기존의 입장을 바꿔 지난 8일(한국시간) 케네스 배 씨를 석방했고, 배 씨는 2년 만에 고국 땅을 밟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케네스 배 씨의 석방소식과 함께 그의 아버지가 빙그레 이글스(現 한화 이글스) 초대 감독을 역임한 야구인 배성서 씨로 전해졌다. 배성서 씨는 선린상고와 건국대학교를 졸업한 뒤, 실업야구 한일은행 팀에서 활약했다.


이후 영남대와 동국대, 한양대 야구부 감독을 역임한 배성서 씨는 1985년 빙그레 이글스가 한국프로야구 제 7구단으로 출범하자 창단 감독으로 부임했다. 비록 신생팀의 한계로 인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후임으로 영입된 김영덕 감독은 선수들의 기본기가 많이 좋아졌다며 그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배성서 씨는 영남대 시절 김재박(前 현대, LG 감독)을, 동국대 시절에는 김성한과 한대화를 키워냈고, 빙그레 이글스 재임 당시에는 장종훈(現 한화 이글스 코치)을 연습생으로 발탁하기도 했다.


케네스 배를 포함한 배성서 당시 감독의 가족은 배 감독이 빙그레 이글스를 맡으면서 도미, 미국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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