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수원에서 발견된 토막시신은 장기밀매와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1이 지난 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국과수 부검의는 "흉골 절개 흔적이 없다"며 장기밀매 가능성은 없다고 발표했다. 흉골은 가슴 중앙에 위치해 좌우 갈비뼈를 연결하는 뼈다.
부검의는 "장기적출의 경우 심장이 뛰고 있는 상태에서 흉골을 절개해야 하지만 4일 팔달산에서 발견된 시신에서는 흉골 절개 흔적이 없다"는 소견을 밝혔다.
또한 "국내에서 장기이식을 할 수 있는 의사는 대학병원, 유명 종합병원 등에도 1~2명 정도에 불과하다. 게다가 출처를 알 수 없는 장기를 이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결정적으로 "장기 이식 중 수요가 가장 많은 신장(콩팥)이 일부 남아있었다. 매매를 위한 적출이 아니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팔달산 등산로에서 등산객이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만 들어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에 간과 심장 등 주요 장기가 없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장기밀매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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