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심사경과보고서가 여당의 단독 표결로 통과됐다.
뉴스1에 따르면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여당 위원들이 12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심사경과보고서를 단독 채택했다.
앞서 여야 위원들은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놓고 대치했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새누리당 한선교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52분께 여당 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개의를 선언했다.
개의 선언 직후 야당 위원들은 회의장에 입장해 단독 진행에 강력반발 했다. 야당 위원들은 "독재하겠다는 것이냐. 국민이 원하지 않는 총리를 이렇게 임명해야겠나"고 항의하며 여당 의원들과 대립했다.
야당 위원들이 반발했지만 여당 간사인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은 심사경과보고서를 읽어 내려갔다. 심사경과보고서 보고가 계속되자 야당 의원들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회의장에서 퇴장했고 한선교 위원장은 여당 위원만 참석한 가운데 심사경과보고서를 의결해 본회의로 넘겼다.
한편 인사청문특위는 새누리당 7명, 새정치민주연합 6명의 위원들로 구성돼 새누리당의 단독채택이 가능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완구, 이렇게 할거면 여당, 야당 왜 나누는 건가. 그냥 혼자 다해라", "이완구, 날치기다. 눈뜨고 당했다", "이완구, 다음 선거 때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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