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완종 전 회장과는 수시로 연락할만큼 친한 사이는 아니다”고 밝혔던 이완구 국무총리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사이 전화 내역이 1년간 총 217건으로 나타난 가운데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는 “거의 부부관계만큼 밀접한 관계라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노전대표는 20일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친한 정치인이라도, 출판기념회등 큰 행사 초청할 때나 보통 전화가 온다, 솔직히 1년에 한 두 번 전화한다. 같은 당에서 긴밀하게 뭔가를 협의하는 분하고는 자주하는데, 그렇더라도 한 달에 몇 번 하는 정도”라고 본인의 사례를 예시하며 지난해 3월부터 217차례나 착,발신 기록을 남긴 이완구 총리와 성완종 전 회장의 관계는 이례적으로 밀접한 관계임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노 전 대표는 이완구 총리의 거취에 대해 “이완구 총리가 이 사태에 대해 반응한 것만 가지고도 너무 거짓말들이 많았다고 많은 분들이 보고 있다. 이제까지 한 거짓말만 가지고도 정상적인 총리로서의 직무수행이 불가능한 것 아닌가는 생각이 들고 그런 점에서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생각된다”며“사실상 정황증거가 많이 나온 셈이라고 보는데, 계속 버티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자진사태를 권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선거유세 등을 통해 ‘일주일만 기다려달라’고 국민들에게 부탁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대통령이 결단해서 해임시키는 것으로 모양새를 만들어달라는 이야기로 들린다. 대통령께서 결단을 12일이나 늦춘만큼, 국회가 건의할 일이 있으면 건의 할 수도 있다고 본다. 건의하는 것은 국회의 고유 권한인데 대통령의 모양새를 위해서 그 권한행사를 유보해달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현재의 시국에는 안 맞는 요구가 아닌가 싶다”고 촌평했다.
아울러 대통령 귀국이 27일이고 재보선 투표가 29일임을 들어 귀국직후 사표를 받을 가능성은 적어보인다며 “선거 결과보고 결과가 괜찮으면 또 다르게 판단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야권에서는 걱정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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