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홀딩스 신격호(93) 회장이 대표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일본 닛케이 네트는 28일 "롯데 홀딩스가 이날 이사회를 열었다. 창업자인 신격호 회장이 대표직을 놓고 물러났고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고 보도했다.
닛케이 네트에 따르면 신격호 회장이 1948년 롯데를 설립한 이후 대표권을 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닛케이 네트는 "이미 신격호 회장의 차남인 신동빈 부회장이 대표직을 함께 맡고 있었다"면서 "향후 신동빈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일 롯데의 일체 경영을 강화하고 동남아 등 해외 전개를 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1에 따르면 롯데는 "외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일본 롯데 홀딩스는 신격호 일본 롯데 홀딩스 대표이사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결정을 했다"면서 "본 사안은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의 독립적인 의결사항이며, 한국의 사업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신격호 명예회장은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의 주요 사안에 대해 보고를 받게 될 것이며, 신동빈 회장은 한국 롯데그룹과 일본 롯데그룹을 대표하여 향후 양사의 시너지 창출과 이를 통한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롯데 신격호, 이건 또 무슨 일이지", "롯데 신격호, 명예회장이면 완전히 뒤로 물러난 것 아닌가", "롯데 신격호의 시대가 가고 신동빈의 시대가 오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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