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CNN이 북한 평양을 찾아 북한이 최근 완공한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방문, 취재한 내용을 공개했다. 여기서 북한은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CNN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북한이 우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위성을 곧 쏘아 올릴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라고 전했다.
CNN 취재진은 지난 5월 완공한 것으로 전해진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방문했다. CNN에 따르면 내부 취재는 불가능했고, 지휘소 앞 주차장에 테이블을 차린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여기서 현광일 과학개발국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우리 과학자들이 열심히 노력했다. 쉽게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 전 세계를 상대로 우리가 창조한 것을 보여주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 주간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진척이 있었다. 우리의 더 나은 위성을 발사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우주로 쏘아 올릴 수 있는 완벽한 통제 시스템을 갖췄다.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한 작업도 거의 끝났다"라고 덧붙였다.
김군송 위성관제소 소장은 "곧 위성을 발사할 것이다. 지구를 관측하기 위한 위성이다.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며,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북한은 우주 개발을 위한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북한의 위성 발사는 로켓 발사를 포장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미 북한은 지난 2009년 광명성 1호와 2012년 2호를 발사할 때도 위성으로 포장한 바 있다는 것이 근거다.
더불어 북한은 지난 14일 국가우주개발국 국장의 조선중앙통신 인터뷰를 통해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맞아 장거리 로켓 시험발사 계획을 시사하기도 했다. 또한 북한은 국제 사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로켓 발사 강행 의지를 거듭 확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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