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공천에서 탈락한 이해찬(63, 세종시 6선) 의원이 탈당과 함께 세종시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뉴스1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해찬 의원은 15일 '사랑하는 더불어 민주당을 잠시 떠납니다. 세종시 완성과 정권교체를 위해 돌아오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저 이해찬은 이번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공천 탈락 현역 의원들의 잇단 탈당 행렬에 당의 원로이자 친노 좌장격인이해찬 의원까지 가세하는 등 4·13 총선을 29일 앞둔 더민주의 공천작업 후폭풍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친노(친노무현) 좌장격인 이해찬 의원은 "(공천 탈락에 대한) 이유와 근거가 없다. 도덕성이든, 경쟁력이든, 의정활동 평가든 합당한 명분이 없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정무적 판단이라고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공당의 결정은 명분이 있어야 한다. 합의된 방식에 따라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러한 잘못된 결정은 용납할 수 없다. 나쁜 선례를 만들지 않겠다. 이제 잠시 제 영혼 같은 더민주를 떠나려고 한다"며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이해찬 의원은 "(세종시의) 보육과 교육문제 해결, 자족기능 확충, 신도시와 읍면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마지막 땀 한 방울까지 쏟아 붓겠다. 세종시 완성과 정권교체는 제 마지막 소임"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해찬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지역구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며 출마의지를 밝혔지만, 14일 5선의 이미경 의원(서울 은평갑), 정호준 의원(서울 중·성동을)과 함께 공천에서 탈락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