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영 새누리당이 최순실씨의 법률대리인인 이경재 변호사와의 유착 의혹을 부인하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경재 변호사가 최순실 변호를 맡은 후 사적으로 만나 박영선 의원이 상상하는 모의를 한 적이 단 한번이라도 밝혀지면 저의 정치 생명을 걸겠다"며 "이 변호사와의 커넥션을 국정조사에서 증명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정계 은퇴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라"고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제5차 청문회에서 "시민이 제보한 사진"이라며 이완영 의원과 최순실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가 함께 식사 자리를 갖는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저는 고령·성주·칠곡군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향우회에 가서 출향인사를 만나는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정치 활동"이라며 "지난 10월28일 최순실 변호사로 선임된 이경재 변호사는 제 지역구인 고령 출신 인사로 (2013년 6월) 향우회에서 만난 적은 있다. 그러나 사적으로 평소에 만나거나 최순실 변호사로 선임된 후에 만난 적은 결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은 자극적인 깜짝쇼로 어떻게든 저를 최순실과 연관지어 국정조사 스타가 되고 싶겠지만 도를 넘는 지나친 행태는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며 "마음이 급한 나머지 본인만의 무지한 상상으로 부족한 부분을 억지로 끼워맞추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박영선 의원님, 차라리 고령군 출신 김병준 총리 내정자도 이완영의 입김으로 내정됐다고 주장하시죠"라고 말하며 "이경재 변호사는 정윤회씨의 변호사로도 활동했는데 저와 정윤회씨도 어떤 관계가 있어 선임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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