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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 정희원, "불륜을 해볼까요?" 女연구원과 메시지 전체 공개.."사주 봐주며 의존하게 만들어"[실화탐사대][★밤TView]

'저속노화' 정희원, "불륜을 해볼까요?" 女연구원과 메시지 전체 공개.."사주 봐주며 의존하게 만들어"[실화탐사대][★밤T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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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저속노화' 열풍을 이끈 노년내과 전문의 정희원 박사가 전 진장 연구원 A씨에게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고 재차 주장했다.


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A씨와 성 착취 및 갑질 여부를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정희원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희원은 지난달 17일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공갈미수' 등 혐의로 전 직장 연구원 여성 A씨를 서울 방배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A씨는 정희원을 '위력에 의한 강제 추행'과 '저작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다.


정희원은 2021년부터 '저속노화 마인드셋' 저서를 출간해오며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랐다. 정희원은 '실화탐사대' 제작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지며 지난달 A씨에게 내용증명을 받았다면서 "내용증명 자체는 제가 '책을 훔쳤다'라는 것이었다. 그에 대한 보상금으로 2년 치의 소득을 달라고 하더라. 그게 말이 안 되는 게, '저속노화 마인드셋'은 6월 말에 나왔는데 현재부터 24개월 전까지 벌은 병원 진료, 당직 수익부터 다른 강연, 방송 등의 수익을 달라는 거다"라고 말했다.


정희원은 "처음에는 제 단독 저자로 계약이 됐던 책이고 해당 연구원이 저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해서 계약서를 고쳤다. A씨가 출판사와 갈등을 겪게 됐고 출판사에 자신이 받은 계약금을 반환했다"라며 증거 메일을 공개했다. 정희원은 "그러나 책이 출간되자 A씨가 정희원에게 공저자로 자신의 이름을 등록해 달라고 해서, 안 그러면 괴롭힌다고 해서 일단 30%의 인세(1000만 원 가량)을 지급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A씨는 정희원의 책이 단독저서로 출간된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내용증명을 보낸 것이었다.


정희원에 따르면 A씨는 직접 '저속노화 마인드셋' 출간일을 제안하며 홍보 활동도 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A씨에게 연락했지만 A씨는 받지 않았고, A씨의 법률대리인에게 연락하자 법률대리인은 "인터뷰 계획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정희원은 '실화탐사대'에 A씨와의 메시지 내용 전체를 공개했다. 두 사람 연락의 시작은 A씨가 정희원에게 DM을 보내면서 시작됐다. 정희원은 "A씨가 DM을 통해 본인을 서울대 사회학을 졸업했고 당시 행정대학원 재학 중이라고 했다. 제 책도 잘 봤고 팬이라고 하면서 제 활동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라며 얘기를 시작했다.


그는 "SNS, 정책 등의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A씨를 2024년 1월 개인 연구원으로 채용했다"라며 "A씨가 로드매니저로 제가 갈 때 자꾸 오고, 어느 순간부터는 제 머리를 만져주고 립밤도 사서 바르라고 주고, 옷도 '어떤 걸 입어라'라고 했다. 점점 '이 사람 말을 듣는 게 맞겠구나'라면서 의존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A씨는 정희원에게 채용되기 전부터 사주를 봐준다고 했고, 헤어스타일을 확인했다고 한다.


A씨 채용 3개월 후 정희원은 A씨와 문제가 발생했다며 "차에서 뒤에 앉았던 A씨가 키스를 하고 가더라. 이때 제가 약간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사실은 (이전에도) 키스를 시도했는데 나를 쓰다듬는 걸 조금씩 크게 하더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이 장면에 대해 '위력에 의한 성적 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희원은 "오히려 A씨가 점진적으로 저를 정신적, 업무적, 신체적으로 지배하려고 시도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구조적인 관계에 의해서 된 것도 아니고 역할 강요도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정희원과 A씨가 주고 받은 대화 내용 중에는 '결박, 자극, 장갑과 스타킹의 교차. 그리고 되살아난 여성 지배자 기질까지... 한번에 몰아쳐서 정신이 몽롱했다'란 내용이 있었다.


정희원은 해당 내용이 AI로 만든 소설 내용 중 일부이고 A씨와 주고 받은 글 중 하나였다고 했다. 그는 "그때 AI에서 심층 기능이 처음 나왔다. (AI가) 글을 굉장히 잘 쓴다고 했고, 특히 레퍼런스에 기반해서 글을 깔끔하게 잘 써서 (A씨가 좋아하는) 지배를 좋아하는 요청을 넣어서 소설이 나온 거다. 그렇게 해서 티키타카가 있었다. 성희롱을 목적으로 작성되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정희원 측 변호사는 "두 사람이 어떤 관계였는지를 파악해서 위력 관계인지 아닌지를 파악해야 한다"라며 "A씨는 맨 처음 만난지 얼마 안 됐던 수준에서 '선생님 보면 너무 떨려서 막 음식 흘릴 것 같았다', '희원 오빠'라고 했다. 일반적으로 부하 직원과 상사 사이에서 할 수 있는 대화가 아니었다. A씨는 정희원에게 '야'라고 하는가 하면, 욕설을 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변호사는 "A씨가 항상 정희원에게 먼저 메시지를 보냈다"라며 '본격적으로 불륜을 해볼까요?', '손 가지고 되나', '전 선생님이 좋아요', '좋아한다는 말의 대체어가 뭐가 있죠? 애착이 있다? 미쳐버리겠네'란 메시지 역시 A씨가 먼저 보낸 것이라고 했다.


정희원이 A씨에게 "선생님 살려주세요"라고 말한 메시지 내용에 대해 정희원은 "공포감이 들었다. 정말 사회적으로 매장을 하겠다고 하는 사람에게 그렇게 문자를 보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다른 연구원은 A씨의 평소 모습에 대해 "처음엔 똑똑하단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상하관계가 아닌데 업무를 저한테 부탁할 때 거절하기 쉽지 않은 그런 영향력이 있었다. 동료인데 직장 상사 같았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연구원도 "본인이 소위 뭐 되는 것처럼 그랬다. 자기 말만 다 맞고 자기 말을 따라야 한다고 했다. 자기가 상사인 것처럼 했다. 이상한 사람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정희원이 퇴사한 이후에도 정희원과 정희원의 아내 근무지를 찾아왔다고 한다. 정희원은 "지난해 9월 28일 정희원의 집 앞에 저희 채널 실버 버튼을 두고 갔다. 저희 집 현관을 뚫고 무단으로 들어와서 대문에 걸어놓고 갔다"고 전했다.


A씨는 "만나뵙게 된다면 제가 어떻게 교수님의 마지막 선물인 이 책에 조금이나마 기여할지 설명을 드릴 것 같습니다. 조금이나마 저에게 마음을 열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의 편지도 남겼다. 정희원은 "저쪽 변호사는 이 편지도 제가 강압을 해서 A씨가 쓴 거라고 하더라. 이미 일을 그만두고 같이 일하지 않는데 어떻게 쓰게 했다는 거냐"라며 황당해했다.


한 달 뒤 정희원의 생일날, A씨는 해가 채 뜨지 않은 이른 시각 정희원을 따라왔다고. 정희원은 그때 경찰에 A씨를 스토킹 혐의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정희원과 수년간 함께 저속노화에 대해 연구한 류동렬 박사는 정희원에 대해 "혼자서도 충분히 스스로 만드실 수 있는 분이고 그걸 체계화해서 저서로 만든 것 같다"고 했다.


저작권 분쟁에 오른 '저속노화 마인드셋' A씨의 원고는 30장, 출간된 최종 원고는 160장 정도였다.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은 "정리한 것은 업무 보조적으로 보고하기 위한 내용인 것 같다"고 했다. '워런 버핏의 사례' 부분은 A씨도 썼기 때문에 정희원의 고유 아이디어가 아닐 수도 있단 의혹이 나온다. 세명대 디지털콘텐츠학과 김기대 교수는 "아이디어가 있어도 그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한 사람이 저작권자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지적재산권 전문 변호사도 "문체와 표현이 다르면 (저작권 침해) 입증이 안 된다. 아이디어만 줘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이와 관련 지난 6일 디스패치는 정희원과 A씨가 2년간 나눈 대화록을 공개했다. A씨는 정희원이 지위를 이용해 성적 역할을 강요했다고 주장한 반면, 정희원은 오히려 A씨로부터 폭언과 협박에 시달렸다는 주장에 가까운 내용이었다.


공개된 대화록에 따르면 A씨는 정희원의 지병이나 개인사를 언급하며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6월 A씨는 정희원에게 "또 아침에 식사하셔야 하니 스트라바토랑 정신과 약물 잔뜩 드셔야죠 파이팅!"이라며 조롱 섞인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가만 보면 멘탈은 약하고 능력도 안 되면서 온갖 어그로는 다 끌고 일은 잘 벌려", "저 막가게 냅두지 말아주시죠. 아는 기자야 많으니까"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에 정희원은 "알겠습니다. 제가 잘못 하였습니다", "말씀하신 단점들은 고치겠습니다"라며 저자세로 일관했다.


성 착취 주장과 관련 정희원은 2024년 초 A씨가 먼저 입을 맞췄으며, 이후 텔레그램 등을 통해 성적인 대화를 유도한 것도 A씨라고 주장했다. 실제 대화에서 A씨는 "본격적으로 불륜을 해볼까요?" 등의 메시지를 보냈으며, 자신의 사진을 보낸 뒤 "옆에 사모님 계세요?"라는 내용도 전송했다.


반면 A씨는 "(정희원으로부터) 거부하면 해고하겠다는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화 속 A씨는 2년간 50회 이상 먼저 사직을 언급했으며, 그때마다 정희원은 "안 관둘게 진짜로"라는 A씨의 말에 "감사합니다"라고 답하며 붙잡는 입장이었다.


이후 정희원이 관계 정리를 요구하자 A씨는 정희원의 집 앞과 아내의 직장까지 찾아갔다. 결국 그해 10월 정희원의 생일날 집 앞에서 기다리던 A씨는 정희원의 신고로 현장에서 검거됐으며 접근 금지 잠정조치를 받았다.


경찰은 정희원과 A씨를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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