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남 검찰총장(58·사법연수원 16기)이 검찰의 수사 대상이었던 우병우(50·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수차례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2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 총장이 지난해 8월16일, 23일, 26일 등 세차례 우 전 수석과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8월16일은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감찰 누설 정황이 보도된 날이었다. 이후 검찰은 이 전 감찰관을 우 전 수석과 함께 수사 대상에 올렸다. 23일은 우병우 특별수사팀이 출범한 날이다. 8월 26일은 검찰이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 사무실 압수수색 3일 전이자 이인원 전 롯데 부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날이다. 당시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별다른 소득을 건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대해 "출장, 인사 등 관련한 일상적인 통화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우 전 수석과 김 전 총장의 통화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당시 김 총장은 우 전 수석과의 통화 사실을 인정하며 "인사나 출장과 관련해 통화하는 것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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