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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미르부터 이과수까지'.. 쉰 다섯 남자의 '내 차로 가는 세계 여행'

'파미르부터 이과수까지'.. 쉰 다섯 남자의 '내 차로 가는 세계 여행'

발행 :

심혜진 기자


아등바등 살아왔던 중년의 남자가 55년 동안 묻어 두었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세계여행을 떠났다.


저자 조용필은 시베리아와 몽골, 중앙아시아의 '세계의 지붕' 파미르 고원을 올라보고 러시아와 유럽을 거쳐 남미 브라질로 건너가 이과수폭포를 보고, '세상의 끝' 아르헨티나의 우수아이아를 찍고 안데스산맥을 거슬러 북중미까지 거침없이 달렸다.


세계를 돌며 느낀 감동과 솔직한 위트가 넘치는 여행기다. 여행에는 동갑내기 아내와 막내아들이 동참했다. 예정된 시간도, 정해진 경로도 없다. 그래서 보장된 안전도 안락한 잠자리도 없다. 예측불가 여행길과 그 속에서 빚어지는 사건 사고! 완벽하게 자유로운 여행자의 눈으로 찍은 다채로운 사진과 익살맞은 에피소드는 덤이다.


파노라마로 펼쳐진 초원을 가로지르는 환상은 시작에 그쳤다. 폭설과 폭우, 마른하늘에 우박이 쏟아지는 등 갑작스러운 자연재해를 겪곤 했다. 장비도 없이 차가 구덩이에 빠졌을 때는 하염없이 구원의 손길을 기다려야 했다. 이 대책 없는 세 사람과 네 바퀴가 치르는 '생고생'이라는 이름의 대가를 구경할 수 있다.


세 식구와 네 바퀴의 여행기 '매차로 가는 세계여행' 1권에서는 유럽 대륙을, 2권에서는 남미, 북미까지 차 한 대로 횡단하는 과정을 담았다.


저자는 "하루하루 필사적으로 살다 보니 이제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 짐을 버리고 버리다 보니 내가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배짱'이 생겼다. 이제 재벌도 부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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