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제품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업체 대진침대가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해당 제품에 대해서는 8일부터 리콜하겠다고 밝혔다.
대진침대는 지난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고 8일부터 리콜 접수를 받는다고 알렸다.
이날 대진침대는 사과문을 통해 "많은 소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면서 "매트리스 소재로 쓰인 것이 칠보석이 아니라 희토류이며 여기에서 라돈이 방출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1급 발암물질인 '라돈' 방출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이러한 사실을 몰랐으며 경위가 어찌되었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문제가 된 매트리스에 대해 신속히 리콜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일 SBS '8시 뉴스'는 대진침대에서 생산한 침대 매트리스에서 1급 발암물질 '라돈'이 다량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무색·무취의 방사성 물질인 라돈은 폐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WHO(세계보건기구)와 EPA(미국환경청) 등이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2010년 출시한 대진침대의 '네오 그린'을 비롯해 4가지 모델에서 국내 실내주택 기준치 200Bq/㎥(베크렐)의 18배의 라돈이 검출됐다. 대진침대 측은 해당 모델에 희토류 원석을 곱게 간 '음이온 파우더'가 들어갔으며 이는 원료 생산업체에게 제안 받아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4일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제품에 대해 방사능 분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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