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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4년만에 선체 직립 시작

세월호, 참사 4년만에 선체 직립 시작

발행 :

이슈팀
10일 전남 목포 신항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해상크레인에 의해 세월호가 세워지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뉴스1
10일 전남 목포 신항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해상크레인에 의해 세월호가 세워지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뉴스1

참사 당시 모습 그대로 옆으로 누워있는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 시작됐다.


뉴스1에 따르면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10일 오전 목포신항에서 해상크레인으로 선체를 바로 세우는 작업을 시작한다. 이날 오전 9시부터 3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이 과정은 세월호 유가족 및 선체조사위원회 관계자 등 100여명 정도가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다.


직립 작업은 35도, 40도, 50도, 55도, 90도 등 6단계에 걸쳐 세월호를 들어올린다. 세월호의 선체 바닥과 좌현에 설치한 철제 빔 66개와 1만 톤급 해상크레인을 쇠줄로 연결했다. 이를 크레인을 90도 끌어올리면 세월호가 바로 서게 되는 것.


이 과정에서 수평 빔과 수직 빔을 연결하는 중심점이자 가장 힘을 많이 받는 부위인 '힌지'(움직일 수 있는 구조 접합 부분)가 무게중심 이동에 따른 하중을 견뎌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체를 바로 세우는 데 성공하면, 그동안 진입하지 못했던 기관 구역과 남학생 객실인 4층 선수 좌현 구역을 수색할 수 있다.


10일 전남 목포 신항에서 세월호 유가족들과 선체조사위원들이 해상크레인에 의해 세월호가 세워지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뉴스1
10일 전남 목포 신항에서 세월호 유가족들과 선체조사위원들이 해상크레인에 의해 세월호가 세워지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뉴스1

참사 원인 규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세월호 선체조사위 조사관들은 기관실과 평형수 탱크, 핀 안정기실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세월호 선체조사위는 조사를 마무리하면, 선체 원형을 보존해 교육관으로 쓰거나 일부만 추모 상징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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