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암 가능물질이 섞인 중국산 '발사르탄'을 사용한 고혈압 치료제를 재처방 및 조제, 교환할 수 있다.
뉴스1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9일 "중국 '제지앙화하이'사의 고혈압 치료제인 '발사르탄' 원료의약품에 대한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1회에 한해 본인 부담금 없이 재처방 및 조제, 교환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해당 의약품을 복용하던 환자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주변 약국에서 다른 고혈압 치료제를 재처방 받을 수 있다. 단 처방 일수는 기존 처방 중 남아있는 잔여기간 일수만큼이다. 당뇨약 등 다른 의약품과 함께 고혈압 의약품이 처방 및 제조된 경우에는 문제가 된 고혈압 치료제에 한해서만 재처방이나 재조제가 가능하다.
신청은 환자 본인이 해야 한다. 그러나 만 20세 미만 미성년자, 고령자, 거동이 불편한 환자 등은 보호자가 대신 교환 신청을 할 수 있다.
앞서 지난 9일 식약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중국 '제지앙화하이'사의 '발사르탄'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고혈압 치료제 219개 품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155개 품목(54개 업체)에 해당 원료의약품이 사용됐다. 해당 품목은 판매 및 제조 중지 됐으며, 나머지 104개 품목은 중국산 발사르탄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판매중지 조치가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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