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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펜션 사고' 서울 대성고 학생들 '일산화탄소' 중독 무게

'강릉펜션 사고' 서울 대성고 학생들 '일산화탄소' 중독 무게

발행 :

이원희 기자
서울 대성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10명이 개인체험학습으로 강릉 여했을 떠났다가 13일 오후 3명이 숨지고 7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 사진=뉴시스
서울 대성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10명이 개인체험학습으로 강릉 여했을 떠났다가 13일 오후 3명이 숨지고 7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 사진=뉴시스

서울 대성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10명이 개인체험학습으로 강릉 여했을 떠났다가 13일 오후 3명이 숨지고 7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사고 원인으로 일산화탄소(CO) 중독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18일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이 간이 측정한 일산화탄소 농도는 150ppm으로 알려졌다. 간이 측정이라 정확한 수치가 아닐 수 있지만, 이는 정상 농도(20ppm) 보다 매우 높은 수치다. 일산화탄소는 탄소가 포함된 물질이 불완전 연소돼 발생하는 무색, 무취, 무미, 비자극성 가스다.


일산화탄소가 사람의 폐로 들어가면 혈액 중의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산소 보급을 가로막아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헤모글로빈이 일산화탄소와 결합한 농도가 혈중 60% 이상이면 무의식·쇼크·질식할 수 있다"며 "70% 이상이면 사망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일산화탄소는 공기중 농도가 800ppm 이상에서 45분 정도 지나면 두통, 구토 증세 등을 일으키고 2시간이내 실신한다. 1600ppm 이상에선 20분 정도면 두통을 느끼고 2시간이 지나면 사망에 이르는 등 치명적인 피해를 가져온다.


사고를 당한 학생들의 경우 저농도의 일산화탄소를 오랜 시간 흡입해 자각하지 못했다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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