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학교가 학생 총투표를 통해 31년 만에 총여학생회(총여) 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 대학 중 총여학생회가 남아있는 대학은 사실상 한 곳도 없게 됐다.
연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2~4일 학생 총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률 78.92%로 총여 폐지 안건이 가결됐다고 5일 밝혔다.
총여 폐지를 두고 연세대 학생들이 투표에 나선 것은 지난해 6월 열린 '총여 재개편 학생총투표'에 이어 두 번째다. 총여를 존속시키면서 내부 운영방식을 바꾸려 했던 첫 번째 투표와 달리 이번 안건은 총여의 '완전한 삭제'를 다뤘다.
한편 총여 폐지가 가결되면서 연세대는 총여 및 관련 규정을 모두 폐기하고, 기존 총여의 역할을 대체할 후속기구(성폭력담당위원회) 신설을 논의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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