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0년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부산 형제복지원에 대한 충격적인 증언들이 나왔다.
지난 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시사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1970~80년대 형제복지원에서 일어난 불법 납치, 감금, 구타, 성폭행 등 무자비한 인권 유린의 실태를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당시 형제복지원 관리자 출신인 김모씨의 증언이 최초 공개됐다.김씨는 "걷지도 못하고 그냥 울기만 하는 아기들을 관리했다"며 "(관리자들은) 아기에 대한 영·유아 지식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그때) 애들이 많이 죽어 나갔다"며 "야밤에 선도실 요원이 손수레를 끌고 목욕탕 불로 (아이들을) 태웠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사람 타는 냄새는 나무 타는 냄새와 확연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형제복지원 피해 생존자 강모씨는 "한 명이 죽는 것을 봤다. 언어장애인 보고 '말을 해라' 하면서 몽둥이로 그냥 때려버리더라"고 떠올렸다.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은 '스포트라이트' 측과의 인터뷰를 통해 "진상규명이 되어야 한다"며 "목격자의 제보를 취합하고 시굴도 하는 등 사전작업을 거쳐서, 필요하다면 앞으로 유해발굴작업까지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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