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각시품바 김은영(사진)이 이번에는 어린이 영어뮤지컬 '브룸브룸 매직 브룸'에 출연한다.
연극 영화에 이어 어린이 뮤지컬까지 활동영역을 넓힌 것. 김은영은 지난 89년에 연극계에 데뷔해 90년대 초 '품바' 8번째 공연에서 여자 1대 '각시 품바'로 출연했다. 이후 한일 합작 연극 '거짓말장이 여자', 한중일 합작 환경가족극 '숲으로 간 도깨비'에 출연했고 최근에는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에서 둘째 고모역, '인어공주'에서 해녀역으로 나왔다.
'브룸브룸 매직 브룸'은 사라진 마법 빗자루를 찾아 나서는 마법학교 아이들의 모험을 노래하는 어린이 영어 뮤지컬. 16일 첫 공연을 가진 이 작품에 '왕교장'역으로 출연한 김은영을 만나봤다.

- 머리가 왜 똥 모양인가.
아이들이 똥 모양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 모양으로 했다.
- 이번 뮤지컬이 어린이들에게 어떤 걸 줄 수 있나.
영어에 친밀감을 갖게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림 위주의 공연을 기획했기 때문에 영어를 모르더라도 줄거리를 따라갈 수 있다. 좀 어려운 단어는 대사가 반복되고 우리말이 섞여 나오기도 한다.
- 이런 뮤지컬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그동안 극단 나이테와 작업을 계속 해 왔다. 또 그동안 영어 연극을 볼 때 대사가 있더라도 너무 어렵고 진행이 빨라 아이들이 따라갈 수 없었다. 이번 뮤지컬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다. 나도 9살된 아이가 있다.
- 영어뮤지컬에 출연하는 것은 처음 아닌가.
처음이라 고생을 많이 했다. 오디션에서도 영어 발음 심사를 했고, 이후에도 영어 발음 교정을 철저히 교육했다. 앞으로 영어를 쓰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되겠구나 싶었다.
- 앞으로 계획은.
내년 7월쯤 '버스 588'이라는 뮤지컬 연극에 출연한다. 또 내년 3월쯤에는 드라마에도 나갈 예정인데,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이 아니라 얘기를 해줄 수 없다.
이번 뮤지컬은 다음달 10일까지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4시 7시에, 그리고 일요일 공휴일에는 오후 2시 5시에 공연된다. 문의 02)3475- 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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