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리틀샵 오브 호러스’는 특이한 플롯에 엽기적이고 황당한 결말을 가졌으면서도 주제의식이 선명하고 철학적 의미가 담겨져 있는 작품이에요.”
배우 겸 연출가 이항나가 뮤지컬 연출의 출사표를 던졌다. 10일 서울 혜화동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개최된 이 작품 제작발표회장에 나온 이항나는 웃음 띤 얼굴로 “배우들은 A급인데 연출이 B급이라 어려웠다”라고 첫번째 뮤지컬 연출의 감회를 털어놨다.
그녀는 이어 “‘리틀샵 오브 호러스’는 내용 진행과정이 아주 범상치 않다. 또 환타지 개념이 많이 녹아 있어 국내관객에게 어떻게 다가설까 궁금하면서도 마음이 쓰인다. 혼자만의 독단이 아니라 함께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7일부터 7월 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리틀샵오브호러스'는 인간의 피를 먹는 식물을 키우던 화원직원 시모어(김학준)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과정을 그린 작품.
이항나는 동국대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연극 ‘날 보러와요’ ‘유리가면’ ‘바람의 키스’, 영화 ‘송어’, 드라마 ‘그래도 사랑해’ ‘어쩌면 좋아’ ‘소풍가는 여자’ 등에 출연했다. 또 연극 ‘봄이 오면 산에 들에’ ‘고도를 기다리며’ ‘냉정과 열정 사이’ 등을 연출한 바 있다.
이항나는 “주인공의 파멸을 통해 내면의 욕구 때문에 무너지는 인간을 그려보고 싶었다. 화초라는 판타지를 통해 관객들이 돌아갈 때 잊을 수 없는 이벤트를 한 가지 간직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진=구혜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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