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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명품화장품 '한국톱스타 잡아라'

해외 명품화장품 '한국톱스타 잡아라'

발행 :

김현록 기자

이효리 이미연 최지우 최진실등 잇달아 캐스팅

사진

현지 모델을 쓰지 않기로 유명한 해외 유명 브랜드 화장품 회사들이 줄줄이 한국 톱스타를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지난해 비오템이 섹시스타 이효리를 모델로 삼은 뒤 매출이 급증하는 '대박'을 경험한 뒤 랑콤이 톱스타 이미연을 모델로 삼았고, 크리스챤 디올은 한류스타 최지우를 모델로 기용했다. 최근에는 쓰리랩이 5억원에 최진실을 모델로 캐스팅하며 대열에 동참했다.


화장품 마케팅 담당자들은 한국 톱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하는 것은 한국 시장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고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라고 입을 모은다. 친숙한 모델에게 신뢰감을 느끼는 한국 소비자들의 특성상 이미지에 어울리는 톱스타를 선정, 모델로 삼게 된다는 것.


랑콤의 PR매니저인 류지연 과장은 "로컬 모델을 기용한 것은 랑콤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미연씨 같은 톱스타를 모델로 기용하는 것이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에게 친밀감을 불러 일으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과장은 "랑콤의 모기업 로레얄의 전 세계 10대 전략국가 가운데 하나가 한국"이라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워낙 커 모델 기용 전에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준비를 했다. 모델을 찾는데 설문조사에만 7개월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크리스챤 디올의 코스메틱 부분 마케팅을 맡고 있는 목진영 대리 역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전체에서도 친숙한 모델에 소비자들의 반응이 크다"고 말했다.


목 대리는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다. 특히 한국,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 시장의 비중이 커지면서 그에 맞춰 마케팅 정책을 따로 세웠다"며 "아시아의 유명 스타를 모델로 삼는 것은 아시아 마켓 성격에 맡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스타가 명품 화장품을 광고하는 경향은 국내 화장품회사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LG 생활건강이 따로 모델을 두지 않았던 최고급라인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모델로 톱스타 고현정을 기용한 것이 그 예다.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경우 고현정를 모델로 삼은 뒤 인지도는 물론 매출도 급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


해외 브랜드의 경우도 이와 다르지 않다. 현지 모델 기용이 대부분 '매우 만족스럽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효리가 광고한 비오템의 립스틱은 폭발적인 판매고를 올리며 최고 인기 상품으로 등극했다. 랑콤과 크리스챤 디올 역시 각각 이미연과 최지우를 기용한 뒤 매출 등에서 상당한 효과를 봤다.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이 수정된 예는 모델 기용 외에 다른 부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예전과 달리 일본 대신 한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제품이 많아졌다. 랑콤의 경우만 해도 최초의 필링제품 '르스루파스 필'을 일본보다 먼저 한국에서 출시했다. 깐깐한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 한국에만 있는 맞춤 상품이 나오기도 한다.


류 과장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한국 소비자들은 세련되고 유행를 주도하는 화장품 전문가들이다. 요구 사항도 많고 까다로운 편이어서 특히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로컬 모델을 전격적으로 기용하는 것도 같은 차원의 선택이다.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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