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회장 이중근)이 전라북도를 연고로 한 프로야구 제 10구단 창단을 공식 선포했다.
부영그룹과 전라북도-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완주군(이하 공동 연고지)은 13일 오전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전 국민이 함께 즐기는 프로야구, 부영-전북 10구단 창단 선포식' 및 협약식을 개최했다.
부영-전북은 10구단 창단을 위해 경쟁하고 있는 KT-수원에 맞서 본격적으로 프로야구 제 10구단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과 김완주 도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문동신 군산시장, 이한수 익산시장, 임정엽 완주군수, 이연택 프로야구 제 10구단 범도민 유치추진위원장, 이용일 KBO 전 총재 등을 비롯해 전북 출신 야구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영-전북은 이날 창단 선포식을 통해 국내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은 프로야구의 균형적 발전 및 전 국민의 스포츠 향유권 보장을 위해 10구단 창단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부영은 이 자리에서 프로야구 수준을 향상시키는 선진적인 운영과 포지션별 우수 선수 확보, 1000만 관중 시대 선도 등의 창단 의지와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부영-전북은 전주시에 국제경기가 가능한 2만5천석 이상의 전용야구장 신축, 전용구장 25년간 무상 임대, 광고 및 식음료 사업 등 부대 수익사업 권리 보장 등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또 부영-전북은 경기장 명칭 사용권 부여, 보조구장 1만석 이상 확장, 연습구장과 선수 숙소 제공 등 10구단의 안착을 위해 최대한의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이번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계기로 문화스포츠 분야의 사회 공헌 영역을 확장하고, 온 국민이 즐겁고 활기 넘치는 삶을 영위하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다"며 "운영에서도 내실을 기하고 가능성 있는 선수를 중장기적으로 발굴, 육성해 국민들이 더 사랑하고 열광하는 100년 대계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부영그룹이 전라북도에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추진하는 이유는 첫째, 전북은 전통적으로 군산상고와 전주고 등 야구 명문고교들이 있다는 점, 둘째, 스포츠 열기를 보유한 뛰어난 관중 동원력을 들었다.
이어 셋째, 프로야구단 9개 팀(수도권 4팀, 영남권 3팀, 대전 1팀, 광주 1팀)에 이어 전라북도에 창단하면 지역 균형 안배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끝으로 부영그룹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10구단 창단 평가위원회가 요구하는 모든 기준에 충족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함과 동시에 프로야구 10구단으로 지명 받을 수 있도록 전북도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KBO 승인 지점에 맞춰 창단 작업에 착수해 2014년 2군 리그 참여, 2015년 1군 리그 데뷔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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