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동원(22,아우크스부르크)이 연습 경기에서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동원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주 벨렉에서 열린 FSV 프랑크푸르트(2부리그)와의 연습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동원의 득점포는 양 팀이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4분 터졌다. 모라베크가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지동원이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상대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지동원은 지난 10일 한자 로스토크(3부 리그)와의 연습 경기에서 쐐기골을 넣은 데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지동원은 후반 37분 교체 아웃됐다. 지동원과 나란히 선발 출장한 구자철(24)은 전반전만 뛴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날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후반 30분 마이어에게 만회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슈테판 로이터 단장은 독일 지역지인 '아우크스부르크 알게마이네'와의 인터뷰에서 "지동원의 볼을 다루는 능력이 대단히 좋다. 우리팀에 매우 소중한 자산이다"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이어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은 지동원에 대해 "그의 진가를 보았다. 정말 좋은 선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동원은 오는 21일 뒤셀도르프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18개 팀 중 17위(1승6무12패, 승점 9점)를 달리고 있다. 특히 리그에서 팀 득점이 12골로 최하위 팀인 그로이터 퓌르트(11골)에 이어 두 번째로 팀 득점이 적다. 아우크스부르크가 후반기에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지동원의 득점 본능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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