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에서 추신수(31)에게 가장 적합한 팀으로 텍사스 레인저스를 다시 한 번 꼽았다.
美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앞으로 일어날 10가지 이동"이라는 제하의 칼럼을 게재하고, FA 선수들과 트레이드 대상자들의 이동에 대해 언급했다. 보든은 세 번째로 추신수를 언급하며, 가장 맞는 팀으로 텍사스를 꼽았다.
보든은 "텍사스에게는 추신수가 가장 적합하다"며 "이안 킨슬러-프린스 필더+3,000만 달러 연봉보조 트레이드를 진행했지만, 아직 할 일이 남았다. 공격력 보강을 위해 딱 맞는 퍼즐은 바로 추신수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텍사스는 우익수가 필요하다. 좌익수 알렉스 리오스-중견수 레오니스 마틴-우익수 추신수로 구성하면 된다. 타선에서는 추신수를 1번으로 기용하면 엘비스 앤드루스가 2번, 주릭슨 프로파가 9번으로 내려가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앤드루스는 올 시즌 타율 0.274, 4홈런, 67타점, 42도루를 기록하며 괜찮은 모습을 보였지만, 출루율이 0.339에 불과했다. 리드오프보다는 2번에 두면서 타격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는 주릭스 프로파 역시 마찬가지다. 프로파는 올 시즌 타율 0.234, 6홈런, 26타점에 그쳤다. 하위타선이 더 어울려 보인다.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현재 나돌고 있는 루머의 절충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텍사스나 추신수나 어느 정도 양보는 필요하다는 의미다. 보든은 "결국 텍사스와 추신수의 계약은 6년 총액 1억 2,000만 달러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다"고 전했다. 연평균 2,000만 달러 수준이다.
현재 추신수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7년 1억 4,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코비 엘스버리가 맺은 7년 1억 5,300만 달러 수준까지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라면 텍사스와의 계약은 쉽지 않다. 협상을 통해 절충안이 도출될 전망이다.
한편 보든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다나카 마사히로의 행선지로는 뉴욕 양키스를 꼽았다. 보든은 "로빈슨 카노가 빠졌지만, 올스버리, 브라이언 맥캔, 카를로스 벨트란을 영입하며 전체적으로 전력이 향상됐다. 하지만 선발 보강이 필요하다. 만약 다나카가 포스팅에 나온다면 많은 돈을 제시할 것이다"고 전했다.
양키스에게 입찰금 2,000만 달러는 충분히 부담할 수 있는 금액이다. 오히려 급한 쪽은 양키스다. 현재 양키스의 선발진은 CC 사바시아, 구로다 히로키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자원이 없다. 시장에 다른 FA 투수들이 있지만, 나이와 몸값을 감안했을 때 다나카가 가장 나아 보인다.
이외에 LA 에인절스는 FA 선발투수 맷 가르자 영입,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제프 사마자 트레이드 영입이 필요하고,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FA 마무리 그랜트 발포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FA 선발어빈 산타나 영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이서 시애틀 매리너스는 FA 외야수 넬슨 크루즈 영입이 필요하며, 보스턴 레드삭스는 FA 유격수 스티븐 드류와의 재계약이, 신시내티 역시 FA로 풀린 선발 브론슨 아로요와의 재계약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볼티모어는 보든의 주장대로 18일 발포어와 2년 최대 1,500만 달러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볼티모어는 기존 마무리 짐 존슨보다 더 안정적인 마무리 투수 영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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