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中매체 "김영권 신한류 주도..한국선수 영입 붐!"

中매체 "김영권 신한류 주도..한국선수 영입 붐!"

발행 :

김동영 인턴기자
광저우 헝다의 주전 수비수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영권. /사진=OSEN
광저우 헝다의 주전 수비수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영권. /사진=OSEN


한국 선수들이 중국 슈퍼리그에서 빠르게 세를 불리고 있다. 과거와 달리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양새다.


中매체 시나닷컴(sina.com)은 6일 "김영권(24)이 중국 슈퍼리그에 '신한류'를 주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슈퍼리그는 아시아 제일의 리그를 노린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고 중국 슈퍼리그 구단들의 한국선수 영입에 대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초 슈퍼리그에는 호주 선수들이 '대세'였다. 아시아축구연맹이 아시아쿼터제(3+1 제도. 외국인 선수 출전 한도 3명에 아시아 선수 1명을 별도로 배정)를 시행한 이후 큰 신장과 건장한 체격 조건 그리고 유럽식 축구를 앞세운 호주 선수들이 주요 영입 대상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국 선수 영입이 붐이다. 과거부터 안정환, 조원희, 권집, 김동진, 박동혁 등 한국 선수들이 슈퍼리그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조원희와 김동진은 수비수로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김영권이 가세하면서 한국 선수들의 가치는 폭등하고 있다. 반면 호주 선수들은 경험과 기술적인 측면에서 부족함을 보이면서 점차 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김영권(광저우 헝다)의 활약은 '화룡점정'이라고 할 수 있다. 김영권으로 인해 다른 구단들이 한국 선수 영입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김영권이 '한국 선수 영입의 규범'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마르셀로 리피 감독이 '아들'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진 김영권은 2013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이 우승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현재 슈퍼리그 구단들은 한국선수 영입을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다. 하대성이 7일 베이징 궈안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고, 수원 삼성의 곽희주는 티엔진 타이다와 계약이 임박한 상태다. 국가대표 장현수는 광저우 부리와 계약을 맺었고, 일본 주빌로 이와타에서 뛴 조병국은 상하이 선화와 협상중이다. 또한 전북 현대의 임유환은 상하이 선신과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한국에서 뛴 외국인 선수들의 중국행도 이어지고 있다. 전북에서 뛴 에닝요가 장춘 야타이로 이적했고, FC 서울에서 뛴 데얀이 장쑤 세인티로 팀을 옮겼다. 여기에 몰리나와 에스쿠데로(이상 FC 서울)도 영입 제안이 쏟아지고 있는 상태다.


슈퍼리그 구단들이 한국 선수들을 싹쓸이하다시피 영입할 수 있는 근원은 자금이다. 시나닷컴에 따르면 최소 3억 위안(약 529억원)에서 많게는 5억 위안(약 881억원)까지 선수 영입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대성의 이적료는 450만 달러(약 48억원), 데얀과 장현수의 이적료는 각각 200만 달러(약 21억원)였다. 지금까지 쓴 돈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쓸 계획인 셈이다.


중국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은 중국 선수들에 비해 최소 3~4배 이상 많은 연봉을 받는다. 그렇지만 구단 가치와 성적 상승을 위해 중국 구단주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다. 검증된 한국 선수들이 팀에 충분히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선수 입장에서도 많은 돈을 받으면서 뛸 수 있는 중국 구단을 마다할 이유가 별로 없어 보인다. 이런 이유로 당분간 한국 선수들의 중국행은 계속될 전망이다.


주요 기사

    스포츠-일반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일반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