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벽은 높았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완패를 당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5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홈팀' 중국과 맞대결에서 69-91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1승1패를 기록했다. 앞서 1차전 뉴질랜드전에선 78-76 짜릿승을 거뒀다. 중국을 상대로는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현재 중국이 2전 전승, 한국과 뉴질랜드가 1승1패를 올렸다. 같은 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인도네시아는 2전 전패. 한국은 오는 16일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번 아시아컵에는 내년 9월에 진행되는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티켓이 걸려있다. 우승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2~6위 팀은 최종예선을 거쳐 진출팀을 결정한다. 최종예선은 내년 3월에 열린다. 조별리그에선 각 조 1위가 4강에 바로 진출한다. 2위와 3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4강에 합류한다. B조는 일본, 호주, 필리핀, 레바논이 편성됐다.
한국은 아시아컵 최다 우승 12회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 우승이 2007년에 열린 인천 대회일 정도로 최근 성적이 좋지 못했다.

이날 한국은 최이샘(인천 신한은행)이 16점 7리바운드, 안혜지(부산 BNK)가 15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박지현(아줄 마리노)이 10점으로 분투했다.
하지만 '신장 226cm' 장쯔위가 버티는 중국의 골밑을 공략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
전반까지만 해도 한국은 스코어 29-36,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격차가 두 자릿수차로 벌어졌다. 4쿼터에도 추격에 실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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