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닉스타리그 개막일 패자전(단판승부)에서 윤찬희가 벼랑 끝 탈출에 성공했다.
소닉스타리그(픽스 스타리그)가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가양동 미라클빌딩 7층에 위치한 소닉스튜디오에서 열렸다. 개막일인 이날 박준오와 김명운, 윤찬희, 김봉준이 속한 A조의 경기가 펼쳐졌다.
앞서 박주오에게 패한 윤찬희와, 김명운에게 패한 김봉준이 나란히 32강 A조 패자전에서 맞붙었다.
5시 김봉준은 원 게이트웨이와 사이버네틱스 코어를 건설한 뒤 곧바로 앞마당에 넥서스를 건설했다. 이에 7시 윤찬희도 앞마당을 먹으며 중장기전에 대비했다. 윤찬희는 원 팩토리 상태에서 트리플 커맨드를 건설하며 김봉준보다 한 타이밍 빠르게 멀티를 더 확보했다. 김봉준도 뒤늦게 멀티를 따라갔다.
이후 윤찬희는 7개의 팩토리, 김봉준은 9개의 게이트웨이를 확보했다. 김봉준은 옵저버 없이 드라군을 이동하다가 상대 벌처의 마인에 상당한 피해를 봤다. 윤찬희는 계속해서 벌처의 움직임과 스파이더 마인을 이용해 김봉준을 괴롭혔다. 결국 벌처 1부대에게 앞마당까지 공략당하며 큰 피해를 봤다.
그러는 사이 윤찬희는 탱크를 비축하며 공격 기회를 노렸다. 이때 김봉준이 테란의 9시 멀티에 리콜을 시도하며 약간의 시간을 벌었다. 이어 맵 중앙에서 양 팀의 대병력이 격돌했다. 이 교전에서 양 쪽 모두 병력을 많이 소모했으나 윤찬희의 병력이 많이 남았다. 뒤이어 김봉준의 3시 멀티가 파괴됐다.
김봉준은 테란의 6시 진영을 공략했으나 시간만 벌었을 뿐 심각한 피해를 입히지 못했다. 결국 윤찬희는 센터를 장악한 뒤 프로토스의 1시 지역 앞마당 멀티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고, 이후 김봉준의 병력을 소모시키며 GG를 받아냈다.
한편, 앞서 김명운은 승자전에서 박준오를 제압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최종전에서는 윤찬희와 박준오가 맞붙게 됐다.
<◆ 픽스 스타리그 32강 A조 패자전>
"김봉준(프로토스,5시)승리" <서킷 브레이커> 윤찬희(테란,7시) 패배 탈락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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