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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뻘 선수가 울면서 나를 찾는데..." 문경은 감독 안타까움, 필리핀 특급 시즌 아웃→교체 확정 [수원 현장]

"아들뻘 선수가 울면서 나를 찾는데..." 문경은 감독 안타까움, 필리핀 특급 시즌 아웃→교체 확정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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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 수원KT 감독. /사진=KBL 제공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두 팀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수원KT와 울산 현대모비스는 11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KT는 31경기 15승 16패 6위로 플레이오프권 마지노선이다. 7위 고양 소노(11경기 19패)와 3.5게임 차이다. 현대모비스는 10승 20패 8위다.


양 팀 모두 상황이 좋지 않다. 홈팀 KT는 시즌 중반 들어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김선형을 비롯해 하윤기, 조엘 카굴랑안(필리핀) 등 공수의 핵심 자원들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최근 원주 DB와 서울 SK에 연달아 패하며 2연패에 빠진 KT는 6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특히 카굴랑안은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이 불가피하다. KT는 이미 대체 선수를 찾는 중이다.


경기 전 만난 문경은 감독은 "카굴랑안은 아까 숙소에서 절뚝이며 걷더라. 붓기가 빠지길 기다리고 있다. 부상 당시 아들뻘인 선수가 울면서 감독을 찾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안타까워했다.


왼쪽 무릎을 잡고 쓰러진 카굴랑안. /사진=KBL 제공

이어 "아시아쿼터 자리를 비워두고 기다리긴 어렵다. 포지션과 상관없이 대체 자원을 찾아야 한다. 가드 로테이션은 정창영을 1.5번으로 기용하는 등 땜질식으로 운영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선형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김선형은 내일부터 코트 훈련을 시작한다. 너무 오래 쉬어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 드라마틱한 기대를 하진 않는다.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T는 올 시즌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뒀다. 3경기 모두 3점 차 이내의 접전이었지만, 승부처 집중력에서 앞섰다.


핵심들의 줄 부상 속 신인 가드 강성욱과 주득점원 데릭 윌리엄스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이에 문경은 감독은 "상대 핵심인 레이션 해먼즈가 없다고 덤벼서 농구하면 실패 확률이 높다. 우리 상황도 좋은 편이 아니다. 기본기로 맞불을 놓겠다"며 "이윤기를 서명진에게 붙이고, 힉스 파트너로 박준영을 기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이 작전 지시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원정팀 현대모비스 역시 1옵션 외국인 선수 해먼즈가 치골염으로 이탈했다. 2옵션 존 이그부누가 버텨줘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안양 정관장전 패배의 아픔도 씻어야 한다.


양동근 감독은 "해먼즈는 오늘도 못 뛴다. 지난 정관장전은 1점 차 패배였는데, 20점을 지나 1점을 지나 아쉬운 건 매한가지"라고 말했다.


해먼즈의 공백과 이그부누의 역할에 대해서는 "이그부누는 팀 훈련을 오래한 선수들과는 다르다. 우리는 여유가 있는 팀이 아니라 출전 시간을 많이 주며 적응시킬 상황이 못 됐다"며 "기회를 주니 잘 해주고 있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유독 승부처에서 무너지는 경기가 잦았다. KT와 지난 3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접전 끝에 석패했다.


양동근 감독은 "KT는 강성욱의 컨디션도 좋고 구성상 공략할 곳이 많은 팀이 아니다. 좋은 팀이다"라며 "더군다나 우리는 외국인 선수가 한 명밖에 없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성욱.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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