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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도전' 이규혁, "난 지금도 금메달을 꿈꾼다!"

'마지막 도전' 이규혁, "난 지금도 금메달을 꿈꾼다!"

발행 :

전상준 기자
자신의 올림픽 마지막 무대인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결승에 출전하는 이규혁 /사진=news1
자신의 올림픽 마지막 무대인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결승에 출전하는 이규혁 /사진=news1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맏형' 이규혁(36, 서울시청)이 올림픽 마지막 레이스를 펼친다.


이규혁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밤 11시 러시아 소치에 위치한 아들러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열리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결승에 출전한다. 이규혁은 러시아의 이고르 보골윱스키와 함께 6조에 편성됐다.


이규혁은 지난 19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 이후 6번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메달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노메달이다. 지난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이 유력했지만 500m 15위, 1000m 9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10일 열린 2014 소치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도 이규혁은 메달의 한을 풀지 못했다. 이규혁은 1차전에서 35초 16으로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2차전에서는 35초 48을 기록하며 1,2차전 합계 70.65 18위에 머물렀다. 메달까지 1초 19가 모자랐다.


소치올림픽 이후 은퇴하는 이규혁에게 남은 기회는 1000m 결승 단 한번뿐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세계기록보유자인 샤니 데이비스(미국)와 모태범(한국), 미첼 멀더(네덜란드) 등 강적들을 넘기란 쉽지 않다.


전성기에 오른 선수들과 경쟁해야하는 이규혁의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규혁은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인들이 이번만큼은 즐기라고 했다. 그렇게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내 꿈을 위해 달렸다"며 레이스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서 "즐기면서 준비하면 내게도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까 한다. 4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내 꿈은 올림픽 금메달이다. 그리그 지금도"라는 글을 남기며 메달 획득의 바람을 내비쳤다.


메달을 향한 이규혁의 갈망은 지난 500m 결승에서 드러났다. 빙상 위를 질주하던 이규혁은 이를 악물며 레이스를 펼쳤다. 비록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국가대표에 걸맞은 모습이었다.


이제 이규혁은 마지막 도전을 위해 빙상에 오른다. 이규혁이 자신의 꿈인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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