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잡고 휴식기 이후 기분 좋은 1승을 챙겼다.
NC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전에서 선발 에릭이 초반 난조를 딛고 6⅓이닝 4실점으로 잘 던지는 사이 타선이 장단 13안타를 폭발시켜 8-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지난 5월 23~26일 첫 번째 휴식기 이후 한화에 18-9로 승리한 데 이어, 두 번째 휴식기 이후 가진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경기 전 내린 비로 인해 타격 훈련에 차질이 있었지만, 경기에서는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NC 선발 에릭은 6⅓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승리를 챙겼다. 개막 후 7연승(무패) 질주다. 게다가 NC는 에릭이 등판한 경기에서 9승 3패로 승률 0.750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불운의 아이콘'이었지만, 올 시즌은 '승리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에릭이다.
타선에서는 이종욱이 4회초 역전 3타점 3루타를 때려냈고, 모창민이 달아나는 솔로포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나성범 역시 4타수 3안타 1도루 1득점을 올렸다. 테임즈와 손시헌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이날 NC는 13개의 안타를 폭발시켰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3⅓이닝 8피안타 3볼넷 1탈삼진 6실점(4자책)을 기록하고 조기강판됐다. 4월 최고의 한 달을 보낸 후 5월부터 부진에 빠진 유희관은 이날도 좋지 못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부진을 포함해 유희관의 5월 이후 성적은 7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7.32가 됐다.
타선에서는 민병헌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고, 칸투가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전체적으로 11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득점은 4점에 그친 부분이 아쉬웠다. 수비에서도 실책 3개가 나오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선취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두산은 1회말 민병헌과 최주환의 연속 우전안타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칸투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NC는 2회초 바로 따라붙었다. 테임즈의 우전안타로 출루한 후, 권희동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했고, 여기서 상대실책이 나와 3루까지 들어갔다. 권희동까지 볼넷을 골라내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 때 손시헌이 좌측 싹쓸이 2타점 2루타를 때려내 2-2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2회말 다시 달아났다. 정수빈의 좌전안타, 민병헌의 좌중간 안타 등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현수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3-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3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의지와 이원석의 연속 좌측 2루타가 나와 1점을 추가해 4-2로 달아났다.
NC는 4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손시헌의 중전안타, 지석훈의 좌전안타, 김태군의 투수 실책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이종욱이 우중간 싹쓸이 3루타를 날려 대거 3득점, 2-4에서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모창민의 유격수 땅볼 때 이종욱까지 홈을 밟아 6-4로 점수를 벌렸다.
NC는 9회초 선두타자 모창민의 중월 소로포로 7-4를 만들었고, 나성범의 우전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테임즈의 중전 적시타가 나와 8-4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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