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과 가나가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호각지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독일과 가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브라질 포르탈레자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G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0-0 동점을 이룬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독일은 토마스 뮐러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중원은 메수트 외질과 토니 크로스, 필립 람, 사미 케디라, 마리오 괴체 등으로 꾸려졌다. 베네딕트 회베데스, 마츠 훔멜스, 페어 메르테자커, 제롬 보아텡은 포백을 이뤘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가나는 주장 아사모아 기안과 케빈 프린스 보아텡, 설리 문타리, 안드레 아예우, 콰드워 아사모아, 크리스천 아추 등이 미드필더와 공격진에 이름을 올렸다. 포백은 조나단 멘사, 존 보예, 모하메드 라비우, 해리슨 아풀로 짜여졌다. 선발 골키퍼로는 파타우 다우다가 출전했다.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전체적인 주도권은 독일이 잡고 있었지만 빠른 발을 활용한 가나의 역습도 위협적인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
유효슈팅은 가나가 먼저 기록했다. 전반 13분 독일 페널티박스 부근 중앙에서 공을 잡은 아추는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려냈다.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기선을 제압하기엔 충분한 장면이었다.
반격에 나선 독일은 전반 18분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 중앙에 있던 케디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외질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가나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다소 약하게 흐르며 가나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전반 중반부터 경기의 흐름을 잡은 가나는 전반 33분 중거리 슈팅으로 또 한 번 노이어 골키퍼를 놀라게 했다. 상대 진영 중앙에 있던 문타리는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필립 람이 걷어낸 공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노이어는 두 손으로 공을 쳐내며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독일은 전반 37분 괴체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가나도 마무리를 짓는데 실패하며 0-0 무승부로 전반을 마쳤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독일 가나전 보아텡 형제 대결 재밌네" "독일 가나전 고급축구다" "독일 가나 둘 다 잘하네" "보아텡 두 선수가 형제였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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