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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도마 신기술 '양학선' vs '리세광'..뭐가 더 셀까?

[인천AG] 도마 신기술 '양학선' vs '리세광'..뭐가 더 셀까?

발행 :

인천=전상준 기자
양학선. /사진=News1
양학선. /사진=News1


'도마의 신' 양학선(22, 한국체대)과 '체조 영웅' 리세광(29, 북한)이 자신의 이름을 딴 신기술을 앞세워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양학선과 리세광은 25일 오후 7시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기계제초 도마 결승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양학선의 신기술인 '양학선'-'양학선2'와 리세광의 신기술 '리세광'-'드라굴레스쿠 파이크'의 대결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양학선' 기술은 양학선이 직접 개발한 최고 난도 6.4의 신기술로 공중에서 세 바퀴를 비틀어 돈 후 정면으로 내리는 기술이다. 여홍철의 '여2'(뜀틀을 짚고 공중에서 한 바퀴를 돌고 정점에서 내려오며 다시 두 바퀴 반을 비틀어 착지하는 기술)보다 반 바퀴를 더 도는 기술이다.


양학선은 지난 2011년 세계선수권 도마에서 '양학선'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었다. 이 기술은 지난 2012년 2월 국제체조연맹(FIG)로부터 '양학선'이라는 신기술로 공식 등재됐다.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도 양학선은 '양학선' 기술로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난이도는 7.4였지만 2012년 10월 FIG가 난이도 하향 조정을 해 6.4로 내려갔다.


이에 양학선은 '양학선2'라는 새로운 신기술을 개발했다. '양학선2'는 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 반 비틀어 착지하는 기술이다. 양학선은 이 기술을 지난 4월 코리안컵 국제체조대회에서 처음으로 선보여 정상에 올랐었다.



리세광. /사진=News1
리세광. /사진=News1


이에 맞서는 리세광의 신기술 '리세광'은 몸을 굽힌 채 공중에서 두 바퀴 회전한 후 반 바퀴 비틀어 착지하는 기술이다. 또 리세광이 펼칠 신기술 '드라굴레스쿠 파이크'는 몸을 반으로 접은 채 공중에서 두 바퀴 회전한 후 반 바퀴 비트는 기술이다.


두 기술 모두 '양학선'과 같은 최고난도(6.4)다. 리세광은 지난 21일 개인 도마 예선 1차 시도에서 '드라굴레스쿠 파이크'로 15.600의 높은 점수를 받았었다. 2차 시도에서는 '리세광'을 구사하며 15.450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당시 양학선은 부상으로 인해 자신의 신기술을 구사하지 않았고 대신 '여2'와 '로페즈'를 선보이며 각각 15.600점, 15.400점을 받아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리세광은 결승에서도 '리세광'과 '드라굴레스쿠 파이크'를 선보일 전망이다. 하지만 양학선은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 오른쪽 다리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양학선'-'양학선2' 기술을 펼칠지는 미지수다.


지난 21일 양학선은 "아직 어떤 기술을 쓴다고 말할 수는 없다. 몸 상태가 되지 않으면 못쓰지만 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당일 컨디션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양학선은 다섯 번째로 경기에 임한다. 리세광은 세 번째로 출전한다. 양학선은 리세광의 점수에 따라 안정적인 선택을 할지, 무리해서라도 신기술을 펼칠지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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