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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매체 "강정호 계약 홈런 아니겠지만.. 강정호 하기 나름"

美매체 "강정호 계약 홈런 아니겠지만.. 강정호 하기 나름"

발행 :

김동영 기자
피츠버그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강정호. /사진=뉴스1
피츠버그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강정호. /사진=뉴스1


현재 강정호(28, 넥센)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협상을 진행중이다. 에이전트 앨런 네로가 담당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만간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긍정적이다. 하지만 피츠버그 지역 매체에서 다소 부정적인 논조의 칼럼을 실었다.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의 강정호 계약은 홈런은 아닐 것이다. 닐 헌팅턴 단장은 이번 오프시즌 대체로 지루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제 길을 벗어나려고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11월 강정호 포스팅 금액으로 500만2015달러를 적어내 최고액 응찰자가 됐다. 피츠버그 내야 전 포지션에 주인이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다소 의외의 선택이었다. 이에 피츠버그의 강정호 기용을 두고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계약 자체는 순조롭게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 측은 연평균 5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년 2000만 달러 수준이다. 강정호의 에이전트 네로는 "자신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강정호의 계약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거두지 않고 있다.


우선 피츠버그 구단이 강정호에 대한 평가를 잘못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만약 강정호가 주전으로 뛰면서 동시에 충분한 파워까지 갖춘 타자라면 왜 나머지 29개 팀이 영입에 나서지 않았겠는가.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강정호에 대해 서서하는 수비가 많으며, 공격에서도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상대하면 생산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2년 1000만 달러, 3년 1400만 달러씩 받을 선수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피츠버그 내야에 자리가 없다는 점도 들었다. 현재 피츠버그는 3루수 조시 해리슨, 2루수 닐 워커, 유격수 조디 머서가 버티고 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이들이 칼 립켄 주니어나 마이크 슈미트 같은 전설적인 선수들과 같은 레벨은 아니다. 하지만 구단 운영진은 현재 포지션을 지키는 것을 더 좋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말미에 "모든 것은 강정호에게 달렸다. 강정호의 타격 비디오를 보면 유연한 스윙을 선보이는데, 타격시 오른 발을 들었다가 내리며 타이밍을 잡는 모습이다. 스즈키 이치로나 데릴 스트로베리를 연상시킨다"라고 말하며 다소 뜬금없는 평가도 남겼다. 이치로와 스트로베리는 한 시대를 풍미한 강타자들이다.


어쨌든 칼럼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을 많이 내비치고 있다.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검증되지 않은 선수에게 많은 돈을 쓰는 것은 좋지 않다는 비판이다. 하지만 결국 강정호가 하기 나름이다. 강정호는 "나를 데려가는 팀은 행운을 잡은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자신감에 걸맞은 실력을 선보인다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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