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깨탈골 부상을 당했던 케빈 러브(27,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결국 수술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이날 오후 러브가 어깨탈골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면서 "회복기간은 4개월에서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러브는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떠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클리블랜드는 러브-르브론 제임스-카일리 어빙으로 이어지는 빅3를 구축했다. 시즌 초반 호흡이 맞지 않아 주춤했지만 시즌이 거듭될 수록 세 선수는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동부 컨퍼런스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러브는 NBA 데뷔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러브는 27일 보스턴 셀틱스와의 NBA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왼쪽 어깨가 탈골되는 부상을 당했다. 당시 러브는 1쿼터 5분22초가 남은 상황에서 리바운드를 잡기위해 켈리 올리닉과 골밑에서 경합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올리닉이 러브의 팔을 걸었고 러브는 부상을 당했다. 러브는 어깨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고 경기에 더 이상 뛸 수 없었다.
클리블랜드는 보스턴을 종합전적 4-0으로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하지만 빅3의 한 축인 러브 없이 플레이오프를 치러야하는 상황이다. 러브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까지 평균 18.3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47.1%의 3점슛 성공률을 보였다. 골밑뿐만 아니라 외곽에서도 힘을 보탰던 러브의 공백을 클리블랜드가 어떻게 메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러브의 부상을 야기한 올리닉은 NBA 사무국으로부터 1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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