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SK가 홈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반등 신호탄을 쐈다. 반면 원정팀은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선두권 추격에 실패했다.
SK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부산KCC를 76-68로 제압했다.
이로써 SK는 시즌 5승 7패째를 거두며 지난 1라운드 패배도 설욕했다. 반면 KCC는 3연패에 빠지며 6승 4패 5위로 내려앉았다.
SK는 자밀 워니가 17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알빈 톨렌티노가 3점슛 3개(3/6) 포함 19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오재현도 3점슛 3개(3/6)를 비롯해 15득점을 보탰다.
KCC에서는 숀 롱이 17득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허웅(9득점)과 송교창(16득점 5리바운드), 최진광(13득점)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팀 전체 야투 성공률이 37%에 머무르며 4쿼터 동력을 잃었다.
1쿼터는 KCC가 주도했다. 송교창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1득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숀 롱과 최진광도 각각 5득점을 보탰다. SK는 오재현이 외곽포 세 방으로 맞섰지만, 1쿼터를 18-23으로 뒤진 채 마쳤다.

2쿼터 들어 SK가 반격에 나섰다. 대릴 먼로의 득점을 시작으로 톨렌티노가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톨렌티노의 2점슛 두 차례로 격차를 벌렸고, KCC가 최진광과 허웅의 3점포로 추격했지만 SK가 40-39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에도 접전이 이어졌다. KCC는 송교창과 최진광의 3점슛으로 달아났다. SK는 워니의 앤드원과 김형빈의 레이업으로 추격했다.
톨렌티노가 결정적인 상황에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51-51 동점 상황에서 톨렌티노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SK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민서가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켜 흐름을 굳혔다. 3쿼터는 SK가 58-55로 앞섰다.
승부는 4쿼터 초반에 갈렸다. SK는 워니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고 KCC는 최진광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이후 SK는 톨렌티노와 최부경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경기 막판 KCC는 반격을 시도했지만, SK가 남은 시간을 지켜내며 홈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