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데칼코마니 엘롯라시코, 추격전까지 똑같았다

데칼코마니 엘롯라시코, 추격전까지 똑같았다

발행 :

부산=한동훈 기자
롯데 오승택.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오승택.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에게 전날 당했던 패배를 똑같이 되갚았다. 경기 막판 빅이닝을 허용하며 추격당한 것 까지 똑같았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진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19-11로 크게 이겼다. 22일 경기서 12-20으로 대패했는데 그대로 설욕했다. 3회말에만 홈런 3개를 몰아치며 7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16-3으로 크게 앞선 8회초에 7점을 추격당한 점은 옥에 티였다.


3회초에 선취점을 빼앗겼지만 롯데는 바로 다음 공격에서 LG 선발 류제국을 무너뜨렸다. 손아섭이 동점 솔로포로 포문을 열었고 강민호의 3점 홈런, 오승택의 2점 홈런이 연달아 터졌다. 7-1로 크게 앞서가며 전날 2이닝 만에 9점을 빼앗겼던 걸 똑같이 돌려줬다.


LG가 4회초에 1점을 만회했는데 롯데는 더 강력한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4회말에도 홈런 2개 포함 5안타를 퍼부으며 5점을 추가했다. 6회에도 2점, 7회에도 2점을 더해 16-3으로 앞서가 LG의 추격의지는 완전히 꺾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전날 롯데가 5-20으로 크게 뒤진 8회말 7점을 내며 뒷심을 발휘했듯이 LG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주전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는데도 8회초에 똑같이 7점을 따라 붙었다. 교체 투입 된 이민재와 문선재, 유강남이 나란히 안타를 터뜨렸다.


롯데는 불이 쉽게 꺼지지 않자 8회초에만 강영식, 허준혁, 이정민, 이명우 등 투수 4명을 쏟아 부어 가까스로 막장 드라마를 끝냈다.


분위기가 미묘하게 넘어가려는 찰나였는데 8회말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문호와 오승택, 문규현이 연속 3안타를 쳤고 정훈도 마지막 타석에 안타를 쳐내며 롯데의 선발전원안타 기록을 완성했다.


한편 오승택은 이날 3연타석 홈런 포함 5타수 5안타 7타점 4득점으로 생애 최고의 날을 보냈다.


주요 기사

    스포츠-야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야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