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의 '좌완 특급' 콜 해멀스가 텍사스 입단 후 가진 두 번째 등판에서도 다소 좋지 못한 피칭을 기록하고 말았다.
해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3피홈런) 2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팀이 3-4로 뒤져 있어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처했다.
해멀스는 텍사스와 필라델피아의 6-2 트레이드를 통해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이적 후 첫 등판을 가졌다. 성적은 7⅔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5실점, 승패 없음이었다. 긴 이닝을 소화하기는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피칭이었다.
이날도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홈런 3방을 포함해 8개의 안타를 맞으며 쉽지 않은 경기를 하고 말았다. 지난 7월 26일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이후 두 경기 연속으로 4실점 이상을 기록하게 됐다. 올 시즌 두 번째다. 텍사스로서는 야심차게 에이스를 영입했지만, 일단 첫 두 경기에서는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1회말 케텔 마르테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카일 시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넬슨 크루즈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로빈슨 카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헤수스 몬테로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오스틴 잭슨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마크 트럼보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3회말에는 첫 실점을 기록했다. 선두 로건 모리슨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았다. 다음 마이크 주니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마르테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가 됐고, 여기서 보크를 범해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시거와 크루즈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말 들어서는 카노를 좌익수 뜬공으로, 몬테로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투아웃을 잡았다. 여기서 잭슨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트럼보 타석에서 포수 바비 윌슨이 1루 견제를 통해 잭슨을 잡아내며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5회말 해멀스는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선두 트럼보에게 중월 솔로포를 내주며 3-2가 됐다. 초구 89마일짜리 포심을 던졌지만, 홈런이 되고 말았다. 이후 모리슨을 1루 땅볼로, 주니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투아웃이 됐다. 마르테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시거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 크루즈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내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2구째 83마일짜리 체인지업이 다소 가운데로 몰린 것이 독이 됐다. 이어 카노에게 다시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백투백 홈런을 내준 것이다. 5구째 93마일짜리 속구를 던졌지만, 홈런이 되고 말았다.
이후 몬테로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잭슨에게 중전안타와 볼넷을 내줘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트럼보를 삼진으로, 모리슨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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