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국가대표 출신 우완 투수 다르빗슈 유(3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한 이닝에 3점 홈런 2방을 얻어맞는 부진한 투구를 보여줬다.
다르빗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8피안타(2홈런) 3탈삼진 2볼넷 8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승리 없이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9.18로 치솟았다.
이날 다르빗슈는 1회부터 흔들렸다.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좌익수 방면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1실점한 다르빗슈는 2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브랜든 도노반에게 스리런포를 헌납했다.
다르빗슈의 난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사였지만 이반 에레라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알렉 버럴슨에게 2루타를 허용해 2, 3루에 몰렸다. 여기서 다시 콘트레라스가 다르빗슈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추가했다. 한 이닝에 3점 홈런만 두방이었다.
3회말을 삼자 범퇴로 잘 끝낸 다르빗슈는 4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헤레라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은 직후 교체됐다. 다르빗슈 대신 등판한 마쓰이 유키가 후속 타자들을 모두 잘 처리해 다르빗슈의 실점은 8점에서 멈췄다.
경기에서도 샌디에이고는 7-9로 졌다. 7-8까지 잘 따라가지만 아쉽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소니 그레이가 5이닝 11피안타(2홈런) 5탈삼진 7실점(6자책점)으로 좋지는 않았지만 타자들의 득점 지원에 힘입어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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