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잡고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더불어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타선의 힘을 앞세워 역전승에 성공했다.
삼성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이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경기 후반 터진 타선의 힘을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전날에 이어 또 한 번 역전승을 만들어낸 것이다.
전날 0-2에서 뒤지다 중반 이후 타선이 폭발하며 12-2로 대승을 거뒀던 삼성은 이날도 승리를 따내며 시리즈 2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지난 주말 한화와의 2연전을 모두 잡은 데 이어 최근 4연승이다. 또한 68승을 기록하며 70승도 눈앞에 두게 됐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이닝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장원삼은 이날 전까지 두산전(3승, 평균자책점 2.18)에 강했고, 잠실 경기(3승, 평균자책점 0.92)에서도 무적에 가까웠다. 하지만 이날은 다소 좋지 못했다. 4회까지는 호투했지만, 5회부터 좋지 못했고 4실점을 기록했다.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하는 등 변수도 있었다.
장원삼에 이어 7회부터 심창민-안지만-임창용이 차례로 올라 무실점 피칭을 기록했다. 심창민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안지만-임창용은 홀드와 세이브를 올렸다. 안지만은 압도적인 홀드 1위를 유지했고, 임창용은 세이브 단독 2위가 됐다. 1위 임창민(NC)과 1개차다.
타선에서는 하위타선이 빛났다. 6번 이승엽과 7번 박찬도가 나란히 2안타 1득점을 올렸고, 8번 이흥련도 1안타를 기록했다. 여기에 교체로 8번에 들어선 채태인이 1안타 1타점, 이지영이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이지영은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여기에 9번 김상수도 1안타 2타점을 만들어냈다.

두산 선발 스와잭은 6⅓이닝 6피안타 3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스와잭은 8월 들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이날도 6회까지 호투를 선보였다. 150km에 육박하는 투심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삼성 타선을 잘 막아냈다. 7회 한 순간 흔들리며 3실점한 부분이 아쉬웠다. 더불어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투수도 되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8번 정수빈-9번 김재호-1번 허경민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이 3명은 5회초 연속 3안타를 때리며 선제점을 만들어냈고, 6회초에는 정수빈과 김재호가 연속 적시타를 때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두산이 먼저 점수를 뽑았다. 5회말 1사 후 정수빈이 좌중간 안타, 김재호가 우익수 우측 안타를 때려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허경민이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6회말에는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홍성흔의 좌중간 안타, 고영민의 중전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정수빈의 좌측 적시 2루타와 김재호의 우전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3점을 추가,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삼성은 7회초 추격에 나섰다. 박석민의 볼넷, 이승엽의 중전안타, 박찬도의 좌측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채태인의 중전 적시타, 김상수의 좌적 2타점 적시타가 터져 3점을 만회, 3-4로 따라붙었다.
이어 8회초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나바로의 좌중간 안타와 박석민의 좌전안타, 이승엽의 1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연이어 만들며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이지영이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내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9회초 공격에서는 나바로의 좌중간 2루타와 최형우의 고의4구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재현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6-4로 한 점 더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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