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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창단팀 최다관중 사실상 확정..흥행 비결은?

kt, 창단팀 최다관중 사실상 확정..흥행 비결은?

발행 :

전상준 기자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사진=kt 제공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사진=kt 제공


kt wiz가 KBO리그 참가 첫 시즌부터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비록 순위표 최하위에 위치해 있지만 6월 이후 상승세를 타며 야구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특히 KBO리그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타격으로 인해 흥미진진한 경기가 수없이 펼쳐졌다. 이는 많은 관중수로 연결됐다. 흥행 성공이다.


kt는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4-3 승리를 챙겼다. 이날 케이티 위즈 파크에는 총 1만 4003명의 관중들이 들어찼다. 이로써 kt는 KBO리그 10개 구단 중 7번째로 누적관중 50만 명(홈 59경기, 51만 1084명)을 돌파했다.


올 시즌 흥행 돌풍을 일으킨 한화 이글스도 넘어섰다. 한화의 올 시즌 누적 관중수는 50만 6553명이다. 현재까지 kt는 한화보다 4531명 많다. 비록 한화가 kt보다 홈경기를 4경기 덜 치렀지만 kt가 창단팀이라는 걸 감안하면 꽤나 만족스러운 관중 기록이다.


NC 다이노스가 지난 2013년 세운 창단팀 한 시즌 최다관중(홈 64경기, 52만 8739명) 기록 경신도 사실상 확정이다. 현 관중 추세라면 다음주 NC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누적관중 60만 명 돌파도 유력하다. 6월 메르스 사태로 인한 급격한 관중 감소만 아니었다면 70만 관중도 꿈은 아니었다.


kt 구단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공격적인 야구가 일궈낸 결과물이다. kt 구단은 모기업의 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구장 전 좌석에서 와이파이(wi-f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티켓 예매부터 발권, 실시간 경기 기록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위잽'을 출시하며 팬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했다.


특별한 시구로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지난 7월 3일 나온 해외 파병 장병 가족 초청 행사 때는 남수단에 파병 중인 도경원 중사의 아내 서가영 씨에게 시구를 맡겼다. 도경원 중사는 아내 몰래 귀국, 이날 포수 장구를 모두 착용한 채 서가영 씨의 공을 받았다. 이후 마스크를 벗고 아내에게 다가갔다. 서가영 씨는 그제야 남편의 얼굴을 확인했고 그 자리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 영상은 포털사이트 조회수 79만을 기록하는 등 큰 화제가 됐다. 대다수의 팬들은 "KBO리그 역사상 가장 감동적인 시구"라며 찬사를 쏟아냈다.


kt의 화끈한 공격 야구도 관중몰이에 크게 한몫하고 있다. kt는 상대적으로 마운드는 불안하지만 타선만큼은 KBO리그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리그 중후반에 접어들며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kt는 7월 타율 0.297로 10개 구단 중 3위를 차지했다. 8월에는 21일까지 0.306의 타율로 ‘거포군단’ 넥센을 제치고 당당히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빅이닝을 수차례 만들어내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지난 19일 넥센과의 홈경기 때는 4-9로 뒤진 9회말 무려 6득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올 시즌 최고의 명경기를 만들었다.


kt 입단 후 제 2의 전성기를 누비고 있는 김상현과 박경수 등 스타플레이어들도 맹활약하며 흥행에 불을 지피고 있다. 잘생긴 외모에 뛰어난 야구 실력까지 겸비한 이대형도 kt가 자신있게 내세울 수 있는 흥행카드다.


화끈한 타격에 뛰어난 마케팅, 그리고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 위치한 유리한 접근성까지, kt는 흥행에 필요한 요소들들 두루 갖췄다. 현재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신생팀이기에 더욱 값진 성과다. kt가 지금의 기세를 이어가며 향후 KBO리그 대표 인기구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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