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샌디에고 파드리스에 재역전패를 당하며 4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샌디에고와의 원정경기에서 0-4로 끌려가던 경기 중반 대거 7득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불펜진이 8회 역전을 허용하는 바람에 7-10으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의 연승행진은 3에서 멈췄고 75승 58패를 기록했다. 다행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69승 65패)가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에 패해 6연패에 빠진 덕에 격차는 6.5경기로 유지했다.
출발이 좋지 못했다. 1회부터 선발 맷 레이토스가 샌디에고 타선에 혼쭐이 났기 때문이었다. 레이토스는 1회말 선두 타자 얀거비스 솔라르테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코리 스팬젠버그에게 희생번트를 허용,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맷 켐프를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리는 듯 했던 그는 2사 3루에서 저스틴 업튼에게 좌중간 2루타, 제드 저코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2회에도 실점을 기록했다. 레이토스는 선두 타자 데릭 노리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으나, 솔라르테, 스팬젠버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그리고 앞선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려세웠던 켐프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4점째를 내주고 말았다.
타선도 4회까지 샌디에고 선발 콜린 레아에게 볼넷 2개와 안타 1개만을 뽑아내는데 그치는 등, 다저스는 4회까지 0-4로 끌려갔다. 그러나 5회부터 다저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레이토스가 4이닝 8피안타 3탈삼진 4실점으로 등판을 마친 가운데, 다저스는 시거의 2루타로 맞게 된 2사 2루 기회에서 작 피더슨의 내야 안타, 체이스 어틀리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만회했다.
기세를 끌어 올린 다저스는 6회초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샌디에고의 두 번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상대하게 된 다저스 타선은 6회 시작과 함께 저스틴 터너, 칼 크로포드의 연속 안타, 야스마니 그랜달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스캇 반 슬라이크가 3루수 땅볼로 3루 주자 터너를 불러들인데 이어, 시거가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켜 스코어를 5-4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다저스는 시거의 적시타로 이어진 1사 2루 찬스에서 대타 저스틴 루지아노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피더슨이 범타로 물러난 뒤 어틀리의 내야안타, 데스파이네의 실책이 더해져 또 한 점을 추가했다.
단 두 번의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한 다저스는 곧바로 이어진 6회말, 레이토스, 조엘 페랄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페드로 바에스가 1점을 내줬다. 7회에는 J. P. 하웰이 솔라르테에게 솔로 홈런 한 방을 허용해 7-6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턱밑까지 쫓긴 가운데, 다저스는 8회 샌디에고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짐 존슨이 선두 타자 업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저코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것이었다.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한 다저스는 루이스 아빌란을 투입, 아웃카운트 1개를 따냈지만 이어 등판한 후안 니카시오가 안타, 2루타, 3루타를 맞고 2점을 더내줘 7-10으로 끌려가게 됐다.
반전은 없었다. 다저스는 9회초 샌디에고 불펜 투수 호아킨 베노아를 공략하는데 실패하며 끝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그래도 수확은 있었다.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최고 유망주' 코리 시거(21)는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 빅 리그 첫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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