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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커쇼, 전반기 NL MVP-사이영상" 선정

ESPN "커쇼, 전반기 NL MVP-사이영상" 선정

발행 :

국재환 기자
클레이튼 커쇼(28, LA 다저스). /AFPBBNews=뉴스1
클레이튼 커쇼(28, LA 다저스). /AFPBBNews=뉴스1


등 하부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채 전반기를 마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8)는 전반기 내내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다운 모습을 보였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도 커쇼를 내셔널리그 전반기 최우수선수(MVP) 및 사이영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ESPN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커쇼가 없었다면 다저스의 전반기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다저스는 커쇼가 등판한 16경기에서 무려 14승을 거뒀다. 승률로만 따진다면 87.5%로, NBA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2015-2016시즌 기록한 승률 89%(73승 9패)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다른 투수들이 나선 경기에서의 승률은 49.3%(37승 38패)로 채 5할이 되지 못했다"며 커쇼의 팀 내 비중을 설명했다.


이어 "이게 다가 아니다. 커쇼는 11승(2패)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했고, 121이닝 소화하며 145탈삼진을 기록하는 동안 볼넷은 불과 9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이는 태양계가 형성된 이후 최고의 기록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닝 당 출루허용률(WHIP)에서도 0.73으로, 192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커쇼를 제외한 다저스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4.38까지 뛰어 오르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커쇼는 전반기에만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5.5를 기록했는데, 2000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활약한 랜디 존슨(fwar 5.9)에 이어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5이상의 war를 기록한 선수로 등극하기도 했다. 커쇼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투수 중 한 명이다. 그를 올 시즌 전반기 내셔널리그 MVP로 선정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ESPN은 커쇼를 내셔널리그 전반기 사이영상 수상자에도 선정했다. 이 매체는 "매디슨 범가너(27), 자니 쿠에토(30, 이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호세 페르난데스(24, 마이애미 말린스), 노아 신더가드(24, 뉴욕 메츠) 등도 전반기 내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커쇼의 경이로움에는 미치지 못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커쇼는 WHIP와 탈삼진/볼넷 비율에서 믿기 힘든 수치를 남겼다. 게다가 1.80 미만의 평균자책점과 더불어 11승을 거뒀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이 같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과연 몇 명이나 되겠는가. 메이저리그 역사 전체를 통틀어도 이런 선수들은 손에 꼽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를 내셔널리그 전반기 사이영상 수상자로 선정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말 그대로 커쇼는 압도적인 전반기를 보냈다. 아쉽게도 등 하부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채 전반기를 마쳐야했지만, 그는 변함없는 실력을 선보이며 다저스의 '에이스'이자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의 투수의 위용을 뽐냈다. 커쇼가 후반기에도 이러한 페이스를 이어나가며 개인 통산 네 번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 그리고 2014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사이영상-MVP 동시 석권까지 이뤄내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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